2020년 예산편성 중점방향 분야별 종합 점검,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적극적 역할 당부

17일 주간정책조정회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사진_제주도청)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20년도 예산편성 중점방향을 투입대비 효과와 도민 체감도에 두고 부서별로 세심한 계획을 세울 것"을 17일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제주도와 카카오가 함께 준비한 정밀 버스위치 정보제공 앱 서비스가 전국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이처럼 관광객이나 도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제주특별자치도 주요 예산편성의 방향성 논의와 분야별 중점사항 점검 및 당부가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내년 예산편성은 올해 예산 집행을 바탕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면서도 “경기가 침체국면일수록 행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 세수가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도 경제활력 제고와 미래 성장 동력확충을 위해 확장적 재정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소극적 편성이 아닌 적극적으로 재정을 확장해 편성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예산을 일회성으로 지출하고 소모하는데 쓰기보다 제주 기업과 1차 산업의 체질이 강화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질적인 부분과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연도별 정부 예산 추이를 보면 2017년 400.5조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2018년도는 428.8조 7.1% 증가, 2019년도는 469.6조 9.5% 증가 2020년도에는 513.5조로 전년대비 9.3% 증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환경시설 설치 지역에 각별한 관심과 예산 마련 대책도 논의됐다. 원희룡 지사는 “환경관리는 제주의 시대적인 과제”라며, “동복, 봉개, 색달, 보목 등 주요 환경시설이 있는 지역의 예산은 도정, 행정시 부서, 사업소까지 관련 주체들이 함께 협조해서 예산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하는 한편, 부서별 예산 보고와 별도로 합동회의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제주의 근본문제, 파급력이 큰 부분, 도민체감도가 높은 부분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예산을 편성해서 그 결과가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라”며 “투입대비 효과가 큰 분야는 우선 순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부터 실국별 예산편성연계 주요업무보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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