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시사매거진=온라인뉴스팀] 12일 방송된 KBS2 추석 특집드라마 '생일편지'(극본 배수영·연출 김정규)에서는 노년이 돼 재회하는 김무길(전무송·송건희)과 여일애(정영숙·조수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재연은 병석에 누운 김무길의 부탁을 받고 편지 주소를 찾아가지만 여일애가 살지 않아 만날 수는 없었다.

김재연은 구기웅(김경남 분)의 도움을 받아 여일애를 찾기로 하고 김무길에겐 "며칠 여행갔다더라"며 둘러댔다.

며칠 후 김무길과 함께 일하던 열네 살 주근깨(함성민)가 징용 도중 급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김무길은 일본인 관리자에게 “시체를 땅에 묻어주고 오겠다”고 얘기하다 흠씬 얻어맞은 채 구덩이에 갇힌 터. 이야기를 들은 여일애는 김무길이 일하던 사무소로 향했고, 관리자의 발을 정성스레 씻겨주며 “친구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읍소했다.

사실 여일애는 치매 증상을 앓고 있었던 것.

여일애는 복지사에게도 "시집도 안 간 처자한테 왜 할매라고 하냐"고 성을 냈다.

자신의 이름조차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현재 여일애에게 연락이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김무길이 "직접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비쳐 김재연을 놀래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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