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두레 농업회사법인(주)…“차, 음료, 통밀모링가빵 등 모링가 제품개발에 박차”

정현우대표(사진_구례두례농업회사법인)

[시사매거진=박준식 기자] 지구가 점점 더워짐에 따라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아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귀화한 귀화식물이 2007년 303종, 2011년 321종으로 근래에는 500여종에 이른다. 망고를 제주도에서 상업화에 성공했고, 아보카도, 파파야 등도 재배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인도가 원산지인 ‘모링가’도 최근 ‘신이 주신 식물’로 알려지면서 식품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모링가는 2013년 무렵 전남지역에서 국내재배에 성공했다. 이후 많은 농가들이 고소득 작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6년 이낙연 총리의 전남도지사 시절에 ‘모링가의 산업화’ 지시에 따라 전라남도 농업기술원과 산림자원 연구소 등에서 꾸준히 모링가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현재 전라남도 남부 일원에서 약 100여 농가가 모링가를 재배하고 있는데 어느 작물보다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모링가는 일반 농가에서 제품화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단순 재배에서 1차 가공을 통해 분말, 환, 기타 차 종류로 다시 한번 가공을 해야 하고, 이를 개별적으로 유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농민의 입장에서는 유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이러한 개별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구세주가 2017년 설립된 ㈜구례두레 농업회사법인(대표 정현우)이다. 

구례두레는 모링가 재배 농민의 안정적 수익을 위해 각 농민들의 수확물을 수매해서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나아가 ‘안가(安家) 모링가’ 브랜드로 개발하여 각 온, 오프라인에 판매중인데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드높아지고 있다.

정현우 대표는 “모링가의 단순 1차 가공품인 분말, 환, 차 등은 기호식품으로 한계가 있어, 제품의 다변화와 시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차 원료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R&D를 통해 이미 순창 발효미생물진흥센터와 함께 유산균발효 모링가를 개발 중이며, 이러한 원료개발을 통해 각종 음료, 젤리, 초콜릿, 다이어트 바, 곡물바, 제빵 등에 활용해 소비자에게 더 쉽게 접근할 계획”이라며 향후 모링가 상품화의 큰 그림을 보여주었다. 

정 대표는 이어 “특히 통밀나루(대표 안치훈)와 협업을 통해 통밀을 이용한 통밀빵에 유산균 모링가와 천연 효모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 2차 숙성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모링가를 섭취하여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론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모링가 상품이 국민건강식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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