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PD “1년간 섭외에 공들였다”

▲ 출처=SBS

[시사매거진]첫 회 평균 시청률 14.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20.3%를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정글의 법칙 in 통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정글의 법칙’은 금요일 밤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S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햇수로 6년째, 200회가 넘게 방송됐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지난 4일 첫 방송 된 통가 편은 촬영 시작 전부터 유독 큰 관심을 받았다. 바로 대세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역대급 라인업 때문이다.

특히, 음원 시장은 물론 광고계까지 접수한 AOA 설현과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서강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두 톱스타의 동반 출연은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소식이었다. 더구나 그게 보통의 예능이 아닌 ‘정글의 법칙’이라 더욱 그랬다.

‘정글의 법칙’에서는 화려한 조명이나 메이크업, 대본도 없이 거친 자연에서 몇 박 며칠이나 생존해야 한다. 게다가 가까운 사람과 함께여도 힘들 야생에서 낯선 이들과 어우러져야 하니, 적나라한 민낯은 물론 평소 성품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기록될 수밖에 없다. 이미지로 먹고사는 스타에겐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임이 분명하다.

한편, 그만큼 시청자에게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달인’이었던 김병만은 국민 족장이 됐고, 전혜빈은 2012년 출연 이후 ‘정글 여전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EXID 하니의 털털함이 증명된 곳도, 이상엽 - 공현주 커플의 애틋함이 느껴진 곳도 ‘정글’이었다.

‘정글의 법칙’의 김진호 PD는 “프로그램 특성상 사실 대세 스타들의 출연은 손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설현과 서강준의 경우, 제작진이 1년간 꾸준히 접촉하며 섭외에 공들였다. 마침 두 사람이 같은 편에 출연하게 되어 더욱 큰 시너지가 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결국, 베일을 벗은 통가 편은 기대 이상이었다. 출연진들을 소개하는 프롤로그에서부터 평균 나이 만 27.5세인 최연소 병만족은 각각 뚜렷한 개성을 발산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영상 클립과 캡쳐, 움짤(움직이는 사진)까지 온라인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단 1분에 불과한 설현의 프롤로그 영상은 페이스북과 포털사이트 등 SBS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본 사람만 해도 100만 명에 육박한다.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니 앞으로 본격적인 생존이 펼쳐지면 ‘정글의 법칙 in 통가’ 편의 돌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