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요가 창업 10년 만에 14개 전문센터 구축의 노하우로
새로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젠요가 구상옥 회장

(시사매거진257호=김성민 기자) ‘욜로(You Only Live Once, YOLO)’에서 부터 시작해 ‘워라밸(Work-Life Balance)’까지 그리고 혼밥과 혼술로 대두되는 요즘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떠나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삶은 ‘소확행’이라는 이름을 달고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불특정 다수와 교류하는 소셜미디어를 사회적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는 현실의 아이러니는 관계에서 오는 피로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시대인들에게 매일매일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그날그날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휘트니스가 찾아온다. 그동안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좀 더 밝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가치를 실현해 온 젠요가 구상옥 회장을 만나봤다.

#1. 뚫린 듯 높은 천장의 넓고 고급스러운 공간, 어둡지만 현란한 조명이 비추는 개인의 공간이 있다. 빠른 비트의 음악이 흐르고 화려하고 섹슈얼한 복장의 20~30대 젊은 남녀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몸을 푼다. 그들은 누구의 방해도 없는 자신의 공간에서 트레이너의 리드에 따라 춤을 춘다. 

#2. 그때 머리 위에서 샌드백이 내려온다. 젊은 남녀의 손에는 글러브가 끼워져 있다. 리듬에 몸을 싣고 신나게 샌드백을 두드리고 소리도 지른다. 그날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모두 날려 버리겠다는 듯. 

#3. 30~40분을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자 조명부터 음악까지 모든 게 차분히 가라앉는다. 정적 속에 물 흐르는 소리, 자연의 소리가 흘러나온다. 격렬히 움직이던 모든 사람들이 반가의좌로 호흡을 시작한다. 딱 5분,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미래 사업 계획과 미전을 얘기하는 구상옥 회장.

영화나 뮤직비디오 속 연출된 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 10년 간 요가와 호흡명상으로 지친 도시인들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아줬던 젠요가 구상옥 회장이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준비 중인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휘트니스 스튜디오의 모습이다.


핵심 역세권 14개 센터 운영 
새벽부터 퍼붓던 비가 잦아든 8월 첫날 젠요가 강남센터에서 만난 구상옥 회장은 내면의 건강함을 외면에서 느낄 수 있는 온화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였다.
“20대에서 40대. 딱 그 층의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핵심 일꾼들이거든요. 그분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해서 사회에 좀 더 도움이 되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운영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구 회장이 젠요가를 이끌어 온지 벌써 10년.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핵심 역세권들에만 14개의 센터를 구축했다.  
“젠요가의 특징은 모든 스텝들이 전부 회원출신이에요. 보통 오셔서 2~3년 수련을 열심히 하다가 요가를 너무 사랑해 스텝이 돼서 센터를 운영하는 경우에요. 직영점이 6개정도 있고 나머지는 프랜차이즈에요.”
“프랜차이즈 원장님들이 다 회원 출신이고 본인들이 다 요가 선생님을 하다가 요가센터를 낸 경우죠. 무작정 센터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요가를 사랑하고 뭔가 사회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한테만 센터를 내도록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지 구 회장에게 젠요가는 생활의 일부분인 동시에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할 가족과 같은 공동체로 자리한지 오래. 이제는 더 많은 영역에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젠요가의 스텝들은 모두가 회원출신이다. 정말로 요가를 사랑하고 너와 내가 함께하는 공유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스텝들이기에 아마도 100년은 거뜬하게 젠요가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구 회장은 말한다.

가장 잘하는 일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다
어려서부터 무용, 에어로빅, 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자연스레 성신여대와 경희대 대학원에서 체육을 전공했고, 학부 때 아르바이트도 스포츠센터에서 했다는 구 회장.
“어릴 때부터 레저스포츠를 접하고 전공도 그쪽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몸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알고 있어요. 에어로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요가를 접하게 됐고 요가를 접하면서 명상에 빠져서 직업으로 선택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직업을 한 번도 이쪽 계통 이외의 것은 해 본 적이 없어요. 평생 요가하고 명상, 그리고 몸으로 하는 것. 에어로빅과 무용같은, 앞으로도 마찬가지고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 일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하는 구 회장은 지금 새로운 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아이템 구상에서부터 파트너사와의 조율과 투자자 미팅까지 직접 발로 뛰며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요가와 접목한 ‘테크노 록싱’ 
현재 구 회장은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사업은 앞서 언급했듯이 고급인테리어와 테크노 음악으로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신 개념 휘트니스인 ‘테크노 록싱(Techno Roxing)’ 스튜디오다. 
“글러브를 끼고 신나게 샌드백을 두드린다는 점은 여느 복싱다이어트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저희의 ‘테크노 록싱’ 스튜디오는 젠요가의 명상이 접목돼 누구도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차별화된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부해요.”
“그리고 좀 늦게까지 운영하려고 해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분노가 많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건전하게 풀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은 없죠.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술 먹고 클럽에서 노는 게 아니라 저희 ‘테크노 록싱’ 스튜디오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챙기고 살도 빼고 자신도 돌아보며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에요.”
“땀 흘려 운동하고 SNS에 그날 그날의 운동량과 소모칼로리 등을 서로 공유하는거죠. ‘테크노 록싱’ 스튜디오라는 공간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건전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거에요.”
‘테크노 록싱’ 스튜디오는 올 11월 오픈을 목표로 강남에 1호점을 준비 중이다.

구 회장은 현재 세 가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사업은 고급인테리어와 테크노 음악으로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신 개념 휘트니스인 ‘테크노 록싱’ 스튜디오, 두 번째 사업은 8월에 오픈될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획사다. 그리고 세 번째 사업은 제주도에 준비 중인 복합문화공간 ‘제주 요가스테이(가칭)’다.

‘MCN기획사’ ‘제주 요가스테이’
구 회장이 준비 중인 두 번째 사업은 8월에 오픈될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획사다. 
요가, 필라테스, 헬스, 골프 등 몸과 건강에 관련된 컨텐츠에 특화된 유튜버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전문 기획사로 젊은 인재들을 주축으로 급변하는 1인 미디어 시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그리고 세 번째 사업은 제주도에 준비 중인 복합문화공간 ‘제주 요가스테이(가칭)’다. 
제주 요가스테이는 자연 친화형 공간으로 프라이빗한 요가시설 외에 건강한 먹을거리와 문화 체험프로그램이 주축이다. 건축디자인 전문회사 아이에스팩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요가와 명상의 가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 있어요. 요가 스튜디오에서는 수업 1시간동안의 경험을, 제주 요가스테이에서는 공간을 이용하는 기간 내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며 한층 더 건강해진 몸과 마음을 얻어 가실 수 있죠. 제주 한림읍에 세워질 예정인데 제주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

지금까지 자신이 이룬 것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오늘의 환경을 만든 것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구상옥 회장. 그래서 더욱 함께 하는 세상을 향해 나눔을 실천하며 나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테크노 록싱’ 스튜디오 100호점 오픈 축하 인터뷰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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