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교체를 위한 실태조사 실시 예정

전주시청사(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주시가 공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로 했다.

전주시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총 24억 원을 투입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34개 업체의 노후화된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질소산화물 등을 배출하는 전주지역 대기배출사업장은 총 246곳으로, 이 중 80% 이상이 소규모 사업장이어서 방지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오는 2020년부터는 미세먼지와 오전 등을 생성할 수 있는 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허용기준이 30% 강화될 예정이어서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들의 운영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대기배출시설 설치 및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사업장의 미세먼지 등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시설개선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대기배출사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대기배출시설의 교체가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환경부와 전북도, 전주시의회 등과 협의해 내년도 예산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실태조사 결과 △설치된 지 10년 이상 된 방지시설 △3년 이상 된 노후 방지시설 운영 사업장 △주거지 등 인근에 위치한 민원 유발 사업장 △사업장 밀집시설에 소재한 사업장 등에 대해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보조금 지원대상은 전주지역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설치·운영 중인 중소사업장이으로 지원 대상으로 선정 시 사업장의 방지시설 설치비를 보조금 지원 한도 내에서 90% 지원된다.

시는 향후 지원사업장을 대상으로 설치 후 3년간 오염물질 배출수준을 모니터링한 후 효과를 분석해 향후 미세먼지 저감 대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환경투자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사업장들이 참여해 노후 환경시설을 개선하고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대기배출사업장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해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과 함께 기업경제가 상생하는 환경행정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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