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힘쓸 터”

- 세계는 종합격투기 성장 중…스포츠 시장 전망 매우 밝아

- (사)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 러시아 표도르, 바딤 회장과 같이 M-1 구축

- 12월 6일 ‘M-1 CHALLENGE IN KOREA 2019 프로격투기 대회’ 열려

WMMAA 주최 마카오 M-1 세계격투기대회에서. 좌측부터 에밀리야넨코 표도르 명예 회장, 김장준 회장, 바딤 핀켈쉬다인 회장


(시사매거진257호=강현섭 기자) 이종격투기(異種格鬪技)란 두 가지 종류의 장르를 섞어서 사용하는 격투기이고, ‘종합격투기’와는 구분된다. 종합격투기(綜合格鬪技)는 ‘입식기술’, ‘그라운드 기술’ 등 모든 장르를 종합해서 사용하는 스포츠를 말하며, 국부를 가격한다든가, 눈 찌르기, 깨물기 등 몇 가지는 규정상 금지행위로 되어 있다. 그런 금지기술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맨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전투 기술이 허용된다. 그러다 보니 잔인한 싸움으로 보여 지는 경향이 있지만 실은 엄격한 룰에 의해 운영되는 스포츠이므로 오히려 안전하고 신사적인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종합격투기로는 UFC와 K-1, ROAD FC를 들 수 있는데 최근 러시아와 동유럽의 격투기술이 결합된 M-1이 국내에 상륙하여 활동하고 있기에 (사)대한삼보 종합격투기협회 김장준 회장을 찾아 세계 격투기 시장의 상황을 밀착 취재한다.

강현섭 기자 : 사단법인 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김장준 회장 : 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는 2009년 4월에 설립된 단체로서 러시아의 국민 영웅인 ‘에밀리야넨코 표도르’ 선수(현. 러시아 종합격투기연합 회장)와 M-1 GLOBAL의 ‘바딤 핀켈쉬타인’ 회장이 협회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제가 국내외에서 삼보와 종합격투기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오는 조직이다. 세계종합격투기협회가 승인한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하게 2014년 인증된 단체다.

 

강현섭 기자 : 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가 그동안 이루어 놓은 성과는

김장준 회장 : 여러 가지 활동을 했고 이루어 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살펴보면 ▲2017년 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를 종합격투기 세계조직으로부터 한국의 유일한 대표단체로 공식 승인, ▲2017년 아시아종합격투기선수권 대회유치, ▲2019년 M-1글로벌 본부로부터 한국 대회 개최권한 및 방송권 취득, ▲2020년 세계종합격투기선수권대회 및 아시아종합격투기선수권대회 한국 유치 예정, ▲종합격투기 종목 올림픽 종목 채택 준비 중, ▲러시아 ‘대통령클럽’ 정회원으로 활동 중, ▲러시아 ‘영웅클럽’ 회원으로서 ‘한·러 지식인 포럼’, ‘한·러 비즈니스포럼’ 개최 준비 중 등이다.

WMMAA와 IMMAF 두 단체 통합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 한국 국가대표선수 참가

강현섭 기자 : 세계 다른 나라의 격투기 상황은 어떠한가

김장준 회장 : 유럽은 영국에서는 런던에 본부를 둔 아마추어 국제조직으로 MMAF (International Mixed Martial Arts Federation)가 출범하여 미국의 UFC와 협력하며 발전해 오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종합격투기를 하지 않는 나라가 없을 정도다. 이제는 종합격투기 종목은 명실상부한 전 세계적 스포츠라고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종합격투기는 올림픽조직위원회의 관심을 받는 종목으로 어떤 종목보다도 빠르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대상종목이다. 정식종목의 채택을 심사하는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채택조건에도 모두 부합하는 조건을 지니고 있다. 이에 힘입어 WMMAA(World Mixed Martial Arts Amateur Asscosiation)와 IMMAF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규정에 의거하여 2017년도에 정식으로 두 단체를 통합했고 현재 가맹국은 약 120개국에 이를 정도로 성공했고 대륙별, 지역별로 각종 국제 대회를 개최하며 조직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2018년도에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삼보가 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추가되었다.

 

강현섭 기자 : 격투기의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의 동향은

김장준 회장 : 스포츠로서의 발전가능성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통합된 세계아마추어종합격투기 조직은 종합격투기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프로 쪽은 조직이 많이 신설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프로격투기 선수나 관객이나 후원자나 그 모든 분야에서 인구수를 늘리기가 어려웠던 침체기를 이제는 벗어나는 시점이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새로운 조직이 생겨나고 해외 조직이 들어오기도 하여 많은 활동을 하고는 있으나, 그들 모두가 겪는 것은 선수의 수급 문제다. 때문에 선수를 지속적으로 또 새롭게 공급받을 수 있는 세계조직과 연계되어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조직의 사활에 대단히 중대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프로모션의 입장에서도 그 조직이 선수 수급에 관한 해결책을 지니고 있느냐 아니냐를 우선 점검하는 일은 그 사업의 첫발을 내디딜 때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희 협회는 수많은 선수가 있는 러시아종합격투기연합과도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으니 이미 준비된 상태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저는 중앙아시아지역 종합격투기 협회의 다양한 아마추어 및 프로 선수들을 국내로 왕성하게 출전시킴으로써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 단체들의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 치르는 다양한 모습의 시합을 관전해 본 경험이 있는 관중과 시청자들이라면 그 극적·기술적 장면들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보실 수 있어 관심이 극대화된다. 관객은 계속 같은 선수들의 유사한 시합을 보는 것에 식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오랜 동안 시간과 돈을 투자해오면서 글로벌 선수 수급에 관한 해법을 확보한 글로벌 조직만 살아남게 될 거라는 저의 결론이다.

바딤 핀켈쉬타인 회장과 김장준 회장이 M-1 GLOBAL과 M-1 CHALLENGE 한국 대회 10년 간 개최권관련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현섭 기자 : M-1글로벌의 대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김장준 회장 : 프로격투기 여러 조직 중에서 M-1 글로벌은 1997년에 처음 생겨나서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미국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온 2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M-1 GLOBAL 측은 Road to M-1, M-1 Selection, M-1 Challenge의 경기형태 중 최상급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인 ‘M-1 챌린지’ 대회만도 이미 105회 이상 경기를 치러왔다. 바딤 핀켈쉬타인이 회장으로 있는 M1 글로벌은 다양한 선수를 발굴하여 양성하기 위해서 세계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협회를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밀리야넨코 표도르도 이 조직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러시아종합격투기연합의 회장이자 세계종합격투기협회의 명예회장이다.

M-1 챌린지 챔피언이 되면 UFC에도 계약할 수 있도록 M-1과 UFC는 상호업무협약이 되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폭넓게 열린 것이다. 더불어 프로격투기의 세계는 경기 경험이 많은 훌륭한 선수들에 의해 보다 향상된 실력을 선보이게 되었으므로 한층 더 흥미를 유발시키게 되었다. 실제로 M-1선수들은 UFC 선수들과 달라서 체력과 기술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경기에 임할 때도 UFC 선수들에 비하여 매우 다이내믹하고 재밌는 경기를 펼치는데 그 까닭은 체력과 전략과 전술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기술이 능란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관객들은 환호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M-1 선수들은 이미 UFC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M-1 Global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브라질, 포르투갈, 이스라엘 등, 전 세계 65개국 25개 유명채널을 통해 9억 7000여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클럽 에드바르도브나 회장과 김장준 회장

강현섭 기자 : 그렇다면 M-1의 유명한 대회나 유명한 프로선수들은 누가 있는가

김장준 회장 : M-1 글로벌의 공식적인 3가지 대회는 Road to M-1, M-1 Selection, M-1 Challenge로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협회는 2017년도에 M-1본사와 체결했던 계약을 업그레이드하여 2019년도에 계약 갱신을 했다. 중요한 위 3개의 국내경기에서 협회는 M-1 본사보다 경기개최나 방영 등 종합적으로 우선적인 권한을 갖는다는 것이다. 또 기한은 2029년까지이고 그 이후 연장계약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또한 M-1 GLOBAL 측으로부터 지난 20년간의 방송 콘텐츠와 연간 16~20회에 한해 라이브 경기에 대한 방송권을 국내와 중국본토,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취득했다. M-1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선수로는 제프(jeff Monson, 미국), 페드로(Pedro Rizzo, 브라질), 알리스테어(Alistair Overeem, 네덜란드), 스테판(Stefan Stuve, 네덜란드), 알렉산더(Alexander Shlemenko, 러시아) 등이 있다.

 

강현섭 기자 : UFC와 비교할 때, M-1과의 관계 정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장준 회장 : 중요한 이야기다. 이 기회를 빌려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선수들이 앞으로 M-1 Challenge에서 체급 챔피언이 되면 UFC와도 동시에 계약을 체결되어 두 단체에서 동시에 시합을 뛸 수가 있다. M-1과 UFC가 아마추어 통합 단체와 협력이 체결되어 이미 세계종합격투기 아마추어 부분과 프로격투기 시장에 제반 기반을 구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는 오래 전부터 두 조직을 관리해왔고 이를 최대한 연계하여 한국 내에서 아마추어 선수들 육성을 위해 체육관과 지도자의 지위를 구축하는 구심적인 역할을 오픈 마인드로 펼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종합격투기 선수를 양성하고 있는 유명 체육관 및 지도자들이 참여한 전국 지부가 형성되어 있으며 국내 종합격투기의 발전과 글로벌 활동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 지도자들이 사단법인 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에 가입하고 있다. 협회는 지도자 교육 뿐 아니라 아마추어와 프로선수들의 육성 및 강화 그리고 종합격투기 체육관의 운영에 도움이 되는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오래된 활동을 기반으로 이미 러시아의 ‘대통령 클럽’과 ‘영웅 클럽’의 정회원이다. 이제 이들 단체의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고, 국내에서도 명망 있고 존경받는 지식인들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어 <한·러 지식인 포럼>을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회사업가로서 봉사적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께서 포괄적 조직의 총재로 참여하셨는데 총재님의 지도와 조언을 바탕으로 우선 국내에서, 그리고 연이어서 러시아에서도 <한·러 지식인포럼>을 개최할 예정으로 있어 한국과 러시아 간의 문화, 스포츠, 경제 발전에 조력하는 민간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유라시아투자펀드 한국 지시장’의 자격과 권한을 기반으로 위 지식인 포럼에 실질적힘을 불어넣을 <한·러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것은 실질적으로 기존의 국내기업들과 신생 벤처기업들에게 대단히 고무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국가들과 협력하여 우리 모두를 발전시키고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진출에도 조력하게 하는 커다란 역할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러시아 유라시아투자펀드연합 본사 한국지사 권한 계약서 서명. 우측 러시아 유라시아투자펀드연합 라드세프 세르게이 회장과 함께

강현섭 기자 : 오는 12월 6일 M-1이 국내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하는데

김장준 회장 : ‘M-1 CHALLENGE IN KOREA 2019 프로격투기 대회’가 오는 12월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의 대형스튜디오에서 개최되며, 세계 최고의 영상콘텐츠(UHD와 FULL HD)로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송출되는 영상은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제작되는 UHD급 화질로서 관객과 시청자들을 흥미와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신 촬영장비와 기술로 이제껏 보아온 것과는 다른 차별화된 영상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이를 위해 라이프케어지씨 주식회사 윤영용 대표와 MOU를 체결하여 방송국설립을 공동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UFC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해외에서는 M-1 프로격투기 단체가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표도르 선수가 소속해 활동해 온 단체가 M-1이다. 저는 해외에서 표도르 및 M-1 측과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2009년부터 몇 차례 M-1경기가 있었을 뿐 활성화되지는 못한 상태였다. 늘 이 점이 안타까웠다. 때문에 십여 년이 넘는 해외 활동 속에서 M-1의 바딤 회장 및 표도르 선수의 도움으로 우리나라의 선수들을 M-1선수로 출전시켜 왔다.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국가대표선수들을 아시아선수권대회나 세계선수권 대회에 계속 출전시켜왔다.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와 성공의 기회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M-1으로 국내에 붐을 일으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M-1대회의 지속적 개최는 정말 필요한 일이다. 또 그것은 한국 종합격투기의 발전에 대단히 크게 기여하는 일이 되기도 하다. 이것이 제가 이번에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다.

 

강현섭 기자 : 격투기 애호가나 시청자들의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관전 포인트는

김장준 회장 : 격투기는 선수의 균형 잡힌 마인드 위에서 힘과 기술과 스피드를 과학적으로 사용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몸의 예술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수는 끝없는 인내력과 도전의식으로 오랫동안 숙련되어 체화된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힘과 스피드로 전략과 전술에 능한 선수가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선수 혼자서 훌륭한 선수가 되는 건 아니고 감독 및 코치와 혼연일체가 되어 게임에 임할 때 훌륭한 선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트레이닝 과정에서 상대선수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필히 따르게 된다. 이때쯤 감독 및 코치는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전술에 의해서 선수를 연마시키며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선수를 관리할 때 음식조절과 체중조절은 필히 따르는 일이기에 이 트레이닝의 기간은 무척 고통스런 시간이며 이러한 시간들을 통하여 선수는 인내력을 키워간다. 이러한 반복 속에서 좋은 자질과 품성이 함께 배양되며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게 된다. 경기에 임하면 코치와 감독은 준비한 세부적인 전략과 전술대로 순발력 있게 상황에 맞추어 선수에게 지속적 코칭을 한다. 링 밖에서 주문하는 감독의 지시에 선수가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경기에 적용시킬 때 최고의 승률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특히 M-1은 초반부터 상당히 박진감 있게 경기가 펼쳐진다. M-1은 링에 오르자마자 ‘기다림’, ‘압박’, ‘공격’, ‘기만술’ 등을 구사하여 사전에 준비했던 모든 분석내용 대로 전략과 전술을 빠르게 구사한다. 이때 링 밖의 감독 및 코치와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기본이고 그것이 그날의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의 M-1 선수들은 ‘입식 타격, 메치기, 조르기 관절기’라든가 ‘그라운드 타격, 누르기, 조르기, 관절기’ 등의 기술이 상당히 뛰어나다. 그 다양성과 숙련도의 차이 그리고 힘, 유연성, 스피드, 및 공격성향 등의 차이와 기술 하나 하나를 눈여겨본다면 거기에서 경기에 대한 차별성을 알 수 있게 된다. M-1선수들을 만났을 때, UFC에 익숙한 선수들은 처음엔 당황하면서 페이스를 잃고 패하는 경우가 많다. 각 동작들과 동작의 연결 부분인 ‘콤비네이션’을 관찰해 보시기 바란다. 자신이 선수가 된 듯 몰입하게 되면서 큰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러시아 상트페째르부르크 M-1 CHALLENGE 대회에서. 좌측부터 길영복 선수, 김장준 회장, 정찬성 선수

강현섭 기자 : 경기 영상은 어떻게 시청할 수 있나

김장준 회장 : 사단법인 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는 지난 20여 년간의 프로격투기 M-1 컨텐츠 및 국내에서 치러지는 총 경기 그리고 향후 제작될 국내 및 해외 M-1경기를 총괄하여 ‘대회개최 및 방송권에 관한 모든 사업권을 독점하는 계약’을 M-1 글로벌의 바딤 회장과 체결한 상태다. 또 아마추어 부문에서도 삼보와 종합격투기의 각종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과거의 콘텐츠 및 새롭게 제작되는 FULL HD와 UHD영상을 국내 및 해외에 송출할 수 있는 스포츠 전문방송국을 개국하려고 한다. 삼보와 종합격투기 부문에서 국가대표선수를 선발하여 해외의 각종경기에 출전시킬 예정이고 해외의 각종 아마추어 대회의 경기실황을 실시간으로 생동감 있게 국내에 방영하고자 한다. 현재는 ‘2020 세계선수권 대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게끔 사전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UFC와 파트너십을 맺은 세계 최대 선수층을 보유한 M-1 Global의 다양한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며 높은 퀄리티의 매머드급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과거와는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려고 한다. 현재 저는 상암동에 있는 방송지원센터 <빛마루>와 MOU를 체결한 상태다.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되는 FULL HD와 UHD 격투기경기 영상들은 M-1 Global Network 및 인터넷 그리고 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영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 25개 채널로 65개국에 9억7천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어서 강력한 홍보효과도 기대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KT, SKT 등 통신사 및 삼성, LG 등 가전사와도 연계·협력하는 부분을 협의 중에 있으며 360도 카메라 VR 스트리밍 서비스 및 5G 영상을 제작하려 한다.

 

강현섭 기자 : 앞으로의 비전이나 의지를 말한다면

김장준 회장 : 세계는 지금 프로격투기에 날로 열광하고 있다. 앞으로 종합격투기의 선수들은 최고의 명예와 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국가의 외화 수입에도 큰 몫을 차지 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종합격투기 종목 아마추어 부문과 프로 부문 양쪽 모두가 동반성장할 확률이 거의 100%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프로격투기 조직의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아마추어 조직의 기반이 없이 출범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성장에 발목이 잡혀있고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당연히 전국의 격투기 체육관 지도자들의 대부분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전문적 교육 및 육성이 어려운 까닭도 어린 시절부터 지도 육성할 국제적인 조직과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한 경기진행이 되도록 국제조직이 정한 룰의 기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국내의 실전시합과 국제적인 대회참가 등이 전무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저는 오늘날 위 종목들이 지금처럼 활성화되기까지 오랜 기간 세계적인 활동을 해오며 개인적으로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다. 아울러 한국의 프로격투기 선수를 육성해온 유명한 체육관 및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마니아층에서는 잘 알 수 있는 선수들이 배출되었고, UFC로 진출한 선

수들도 있다. 저는 이들의 성장에 많은 협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조건 없이 뒤에서 도우며 때를 기다려온 결과 현재 각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세계적 추세에 비추어볼 때 현재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으며, 앞서 밝혔다시피 비약적 발전을 기대하기에 조직의 현실은 대단히 열악한 상태다. 저는 이제 더는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그간 준비된 저의 모든 경험과 세계조직에서의 저의 위치 및 세계조직원들과의 개인적 연대관계 등을 십분 활용하여 이제는 과감히 움직이려고 한다. 한국에서 삼보와 종합격투기, 두 양대 종목의 발전을 통해 국가의 스포츠 위상도 높이 세우고, 외화벌이 산업으로서도 국력에 일조하며, 선수들 개인의 영예와 경제적 증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저의 궁극적인 목적은 프로와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양측의 종합적인 발전이다. 그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6월에 러시아 M-1 글로벌의 바딤 회장으로부터 대회개최권 및 방송 중개권에 관한 포괄적이고도 광범위하며 장기적인 계약을 마치고 돌아왔다. 특별한 기술로 제작된 경기콘텐츠는 제가 추진하는 ‘스포츠전문채널 신설’이라는 방송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하여 거기서 얻어지는 수익중 상당부분이 삼보와 종합격투기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조직 및 선수관리에 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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