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첫마중길 건물주·임차인·주민 대상 교육

전주시로고(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전주시가 첫마중길 건물주·임차인·주민을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시는 3일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첫마중길 주변 건물주와 임차인,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마중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주민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과 지난 3월 첫마중길 11개 건물의 건물주 및 임차인과 적정 임대료 유지를 골자로 한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상생협약을 체결한 건물에는 ‘건물주·세입자 함께 가게’라는 문구가 담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BI 현판이 걸려있다.

이날 교육에는 국내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개발한 구본기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장이 강사로 초청돼 △젠트리피케이션 개념 △구체적 현상으로서의 젠트리피케이션 메커니즘 △권리금 바로알기 △개정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등의 내용으로 강의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첫마중길 건물주·임차인·주민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껴 상생협약 참여 등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해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상생협약 참여 대상을 기존 대로변 건물 외에도 이면도로 등 역세권 주변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첫마중길과 객사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에 참여한 건물주 16명에게 상권임대료 안정과 건전한 상권문화 조성에 앞장선 공로로 표창도 전달한 바 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그동안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과 주민 교육을 추진하면서 건물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주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힘써왔다”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지역공동체의 상생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