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로 14.9㎞를 신설하고, 배수설비 및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해 맨홀펌프장 4곳을 설치

전주시 호성동, 악취로인한 생활불편 해소(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하수관로가 연결되지 않아 개인 정화조를 이용해야 했던 전주시 호성동 농촌마을 주민들의 악취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오길중)는 최근 ‘신중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돼 호성동 신중마을 등 12개 농촌마을 주민 316세대(600여 명)의 생활불편이 해소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국비 40억원 등 총 57억원을 투입해 12개 농촌마을의 하수관로 14.9㎞를 신설하고, 배수설비 및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해 맨홀펌프장 4곳을 설치한 것이 핵심이다.

그간 12개 농촌마을 주민들은 생활하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까지 연결하는 하수관로가 없는 관계로 개인정화조를 이용해야 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정화조를 폐쇄하는 대신 농촌마을의 생활오수를 공공하수도로 연결해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모아 법정수질 이하로 정화하수를 방류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간 무단 방류됐던 생활오수를 정화할 수 있어 만경강과 새만금 수질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간 각 가구에 설치된 개인정화조가 폐쇄됨에 따라 악취와 해충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정화조의 분뇨 수거를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오길중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된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등 하수도 관련 국비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새만금 수질개선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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