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해군 장교 29명 참석,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 증진 협력방안 논의

대한민국 해군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분과 회원국 대상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2019 미래지도자과정’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사진이다.(사진_대한민국해군)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대한민국 해군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분과 회원국 대상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2019 미래지도자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해양안보분과는 지난 2017년▴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앞으로 해양안보를 주도할 미래지도자들의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지도자과정을 매년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7년에는 뉴질랜드, 2018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올해 미래지도자과정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15개국 해군 장교(대위~소령급) 29명이 참가한다. 대상자들은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한편 서울과 부산 일대의 안보 현장을 방문한다. 

참가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 호주, 브루나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이다. 참가자들은 9월 2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다음날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에 참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 증진 협력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9월 4일에는 판문점을 방문해 공동경비구역(JSA) 현황을 청취하고 자유의 집과 돌아오지 않는 다리 등을 견학한다.

특히, 참가자들은 우리 해군의 이해와 우호증진을 위해 9월 5일과 6일 해군 작전사령부와 잠수함사령부를 견학하고 해군 함정 항해 체험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9월 5일 해군 작전사령부를 방문하여 군수지원함 대청함(AOE-Ⅰ, 4,200톤급)에서 우리 해군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하고 견학을 하며 한국 해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다음날에는 진해로 이동해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하여 부대 현황을 청취하고 역사관을 견학한다. 이어 참가자들은 신형상륙함 일출봉함(LST-Ⅱ, 4,900톤)에 편승해 진해-부산 구간의 항해 체험에 나선다.

이번 견학에 참가하는 쯔위 양(Jui yang) 미국 해군 소령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미래지도자과정에 참가하게 된 것을 큰 기회로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국가의 소령급 장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양안보협력을 심화할 수 있을 것이며 해양안보 전문가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해군측 공동의장인 황선우(준장)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은 “점증하는 해양에서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최고의 방안은 다자국간 협력하는 것이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해양안보분과는 바다를 협력의 장(場)으로 활용하는 좋은 사례다.”라며 “특히 이번에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래지도자과정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해군 장교들이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 증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16년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분과 회의 시 싱가포르와 함께 공동의장국에 선정됐으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해양안보분과 회원국은 다자간 해양안보협력의 일환으로 올해 4월 30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국 부산과 싱가포르 근해에서 정례적인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ADMM-Plus : 아세안국방장관회담(ASEAN Defence Minister′s Meeting)을 2010년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국 국방장관 협의체로 확대(+Plus)

    *아세안(ASEAN) 10개국 및 韓․美․日․中․러․인도․호주․뉴질랜드 8개국(Plus)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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