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아지트 광흥창, 보컬리스트 전송이, 드러머 홍선미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9/7)

(사진제공=플러스히치)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국내 재즈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재즈 보컬리스트 전송이는 오랜 뉴욕 생활을 마치고 2년전 스위스 바젤로 이주 포커스이어 밴드(Focusyear Band) 활동을 통해 유럽 재즈씬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국내 재즈팬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드러머 홍선미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재즈 드러머이자 밴드의 리더로 각종 콩쿨과 페스티벌을 휩쓸며 유럽 재즈계가 주목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하였다.

이는 90년대 중반 김광민, 정원영, 한상원 등 버클리 유학파를 중심으로 해외 재즈를 국내에서 소개하던 단계를 지나 해외에서 현지 뮤지션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새로운 재즈 세대의 등장을 의미한다.

CJ아지트 광흥창 9월 7일

유럽을 매혹시킨 이 두명의 여성 재즈 뮤지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오는 9월 7일 오후 7시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다.

이 날의 공연은 1부 전송이 트리오(피아노 강재훈, 드러머 서수진) 그리고 2부 홍선미 퀸텟(피아노 이영후, 베이스 알렉산드르 폰가로, 트럼펫 알리스테어 페인, 색소폰 니콜로 리치)로 진행되며 전송이와 홍선미의 콜라보 공연도 준비 중이다.

전송이 트리오는 정선 아리랑을 통해 보여줬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발전시켜, 재즈와 즉흥음악을 통해 바라본 국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선미는 이번이 첫 단독 공연이 만큼 1집 앨범 에 소개된 그녀의 곡들과 새롭게 준비중인 2집 수록 예정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오랜 기간 재즈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준 CJ문화재단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지원하는 서울뮤직인디페스타가 후원한다.

전송이 트리오 (사진제공=플러스히치)

2017년 레미 파노시앙와의 듀오 공연, 2018년 몽크 헌정 공연과 첫 앨범 발매기념 공연 그리고 올초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통해 국내 음악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괴물 재즈 보컬리스트 전송이가 온스테이지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재훈, 서수진과 함께 전송이 트리오 공연을 준비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번에 강재훈과 듀오로 선보였던 몽크의 곡들 – ‘Off Minor’ ‘Brilliant Corner’ ‘Ask Me Now’를 트리오 편성으로 확대해 연주하며 전송이의 오리지널 작품들 – ‘파도, 일렁이다’ ‘Nabily’‘Blue Sea’ ‘Weird Dream’과 ‘정선아리랑’ 그리고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확한 음정, 탁월한 기교, 빼어난 작곡 이 모든 걸 지니고 있는 괴물 재즈 뮤지션! 전송이의 진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홍선미 퀸텟 (사진제공=플러스히치)

현재 네덜란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뮤지션은 단연 한국 출신의 여성 드러머 홍선미다.

인천 출신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에서 재즈를 전공한 그녀는 2018년 네덜란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Dutch Jazz Competition’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밴드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후 그녀는 세계 최고의 재즈 페스티벌 중의 하나인 ‘노스 씨 재즈 페스티벌’에 출연하였고 네덜란드는 물론 벨기에, 독일, 스페인,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이영우, 알리스테어 페인, 니콜로 리치, 알렉산드로 폰가로로 이루어진 홍선미 퀸텟은 현재 홍선미의 메인 프로젝트로 마치 웨인 쇼터 쿼텟에서 만날 수 있었던 멤버들간의 놀라운 즉흥연주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홍선미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인 피아니스트 카렐 보에리, 색소포니스트 벤자민 허먼, 베이시스트 프란스 반 더 호벤과도 함께 연주하였다.

이번 첫 한국 투어에서 홍선미 퀸텟은 9월7일 전송이 트리오와의 조인트 공연은 물론 9월6일 대구 베리어스 재즈클럽 공연 그리고 9월 8일 애론 골드버그 트리오 내한공연의 오프닝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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