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 벨체아 콰르텟 내한공연 (9/21)

벨체아콰르텟_포스터 (사진제공=목프로덕션)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세계 최정상의 현악 사중주단 벨체아 콰르텟이 오는 9월 21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공연을 갖는다. 2017년 첫 내한 당시 열광적인 기립박수를 받은 이후 2년 만의 내한 소식이라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내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앞두고 통영, 서울, 인천으로 이어지는 벨체아 콰르텟의 전국투어 일정 중 마침표를 찍는 공연으로, 국내 최고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아트센터 인천과 만나 더욱 특별한 공연이 될 전망이다.

벨체아 콰르텟은 1994년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함께 공부한 루마니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코리나 벨체아(44)와 폴란드 출신 비올리스트 크시슈토프 호젤스키(48)가 주축으로 창단한 현악 사중주단이다.

이후 알반 베르크와 아마데우스 콰르텟 멤버들의 지도를 받았으며, 캐나다 밴프 국제 실내악 콩쿠르, 보르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 등에서 우승, 런던 위그모어 홀, 빈 콘체르트 하우스, 독일 피에르 불레즈 홀 등에서 상주 단체로 활동하는 등 실내악 단체로 일굴 수 있는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프랑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악셀 샤세르와 첼리스트 앙투안 레데르렁이 합류하며 음악적 영역이 확장된 벨체아 콰르텟은 창단 20년이 넘은 현재 세계 최정상의 현악 사중주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슈베르트, 브람스, 모차르트, 드뷔시, 바르톡 등 다수의 뛰어난 음반을 보유하고 있는 벨체아 콰르텟은 특히 세 차례나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을 녹음하면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고 있다.

또한 그들이 2012년 빈의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연주한 16곡의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를 담은 영상물 'Belcea Quartet BEETHOVEN(Complete String Quartets)'은 이 장르의 기념비적인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벨체아 콰르텟은 모차르트 현악 사중주 19번 다장조 '불협화음'과 바르톡 현악 사중주 6번, 그리고 베토벤 현악 사중주 14번 올림다단조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벨체아 콰르텟 특유의 모던한 매력과 실내악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베토벤 현악 사중주 작품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14번을 자타공인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벨체아 콰르텟의 연주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공연장이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아트센터 인천이라는 점도 이번 공연이 주목 받는 주요한 요인이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은 실내악 연주에 적합한 공연장 규모와 객석 구석구석까지 전달되는 고른 반향을 지녀, 감상에 최적 조건을 가졌다는 평이다.

전 세계 화제작부터 거장 아티스트의 내한공연, 캐주얼한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관객층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아트센터 인천이 2019년 하반기 라인업 중 하나로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벨체아 콰르텟의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 및 엔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