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진골프스쿨 임환진 원장/프로 “과학적인 원리로 원 이용한 스윙 레슨 개발, 향후 새로운 스윙분석기 개발 초읽기”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골프는 투포환에 버금가는 신체구조와 물리법칙의 조화가 필요한 운동이다. 팔 길이와 높이, 체형과 체중이 다른 골퍼들은 각자 적합한 샷과 스윙, 클럽을 갖추기까지 끝없는 연습과 기본기 훈련으로 폼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골프 초중급 플레이어에게도 마찬가지이며, 1997년부터 뉴욕에서 골프교습가로서의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뒤 강사가 된 임환진 원장이 임환진골프스쿨을 설립한 목적이기도 하다. 지난 10년간 효과적인 레슨법을 개발해 한때 레슨스쿨도 없었던 군산을 골프스쿨의 성지로 인식시켜 온 임 원장은 아이언을 활용한 교습법에 이어, 원을 이용한 스윙 레슨을 개발해 널리 알리는 한편 새로운 스윙분석기를 개발해 골프교육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습 스윙, 백스윙, 임팩트 순서로 50일 안에 풀 스윙, 차별화된 레슨으로 가능해져

군산에서 연습장이 아닌 본격 레슨 센터를 표방한 첫 번째 골프스쿨인 임환진골프스쿨은 임환진 원장이 골프의 기본기와 이해도 면에서 다른 프로들의 레슨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임 원장은 샷을 1년 이상 연습해도 스윙 연습만 하다 지루함을 느껴 정체되거나, 그 상태에서 슬라이스와 훅이 난무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고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노력을 들여 스윙 폼을 완성하는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1년 레슨이면 80개 초반을 칠 수 있으며, 레슨 3년 차에 이미 싱글 15명을 배출해 낸 임 원장 식 레슨의 강점은 스윙법에 색다르게 접근한다는 점이다. 빠르면 입문 3주 만에 필드로 보낼 수 있으며, 평균 2개월 보름이면 필드에서 클럽 풀 스윙이 가능해지는 이 놀라운 방식은 연습 스윙, 백스윙, 임팩트 순서로 이루어지며, 연습량이 많은 경우 6개월 안에 100타, 입문 7개월 차 89타를 기록하는 수강생도 있을 만큼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임 원장은 조금 늘었다고 격려하는 대신 실력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보습형 레슨을 하고 있으니, 연습장에 놀러 오는 것이 아닌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골프 연습을 할 것을 수강생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그렇기에 매년 방학 시즌마다 해외의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임 원장을 찾고 있으며, 서울, 인천 지역에서도 매달 방문하여 폼을 교정하거나 구력을 테스트하는 프로들도 있다고 한다.

 

필드 적응법과 과학적인 원심력, 구심력 이론 응용한 ‘원(球)’ 포인트 레슨 개발

색다른 아이언 훈련법을 고안해 지난 3년간 유명했던 임 원장이 5년간의 연구를 거쳐 이번에 새로이 개발한 원 레슨 방식은, 폼을 만들고 스윙을 할 때 원의 궤적과 원심력, 구심력의 회전 원리를 이용한 기술이다.

임 원장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원운동 에너지가 회전축 밖으로 쏠리는 원심력과 그 반대로 작용하는 구심력의 차이를 응용한 스윙의 원리를 이해시키며 훈련을 시작한다. 구심력의 경우, 헤드의 무게중심이 원심력의 최댓값에 맞춰지면 몸이 옆으로 돌 때 회전하는 성질과 밖으로 나가려는 클럽의 성질이, 위쪽 방향에서 내리게 되면 중력에 의해 원의 위쪽이 에너지의 최댓값에 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스윙을 할 때 헤드를 떨어뜨리면서 힘을 효율적으로 쓰는 지점을 아는 것만으로도 체력을 절약하며 정확한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 원장은 초보일수록 힘을 쓰는 것이 아닌 빼는 연습을 하며, 체중이 왼발에 쏠렸을 때 손을 빼면 회전하는 몸이 이끌려 간다는 것을 시범을 통해 충분히 인식시킨다. 임 원장이 직접 개발한 원을 응용한 훈련법으로, 원 그대로의 궤적 만들기를 이해하게 되면 웨지로 넘어간다. 임 원장은 이 무렵 흔히들 바운스로 치는 웨지를 세워 놓고 치는 실수가 나오며, 그러면 공이 맞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원을 따라 그 호의 궤적대로 가서 원을 그리며 내려오되, 최하점에 도달했을 때 펼쳐 주면 딸려 나간다는 임 원장은 이러한 교육방식을 머리보다 몸으로 익히도록 하는 것이 다른 골프스쿨의 커리큘럼과 다르며, 가급적 빨리 필드에 나가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최대한 빨리 교정할수록 실력이 향상한다고 강조한다.

일반타석과 스크린타석 모두 갖춰, 백스윙 각도 잡아주는 첨단 AI 스윙분석기 추진 예정

PGA 아카데미로 시작해 미장동의 임환진골프스쿨을 연 이래, 지역 골프가 활성화되어 5개가 넘는 매장이 성업 중이라는 임 원장은 시설보다 레슨의 내실을 추구한다. 일반 6개와 스크린 4개로 된 타석, 90평이 넘는 레슨 공간에 거울을 많이 만들어 일반타석과 스크린타석 모두 자신의 스윙 폼을 쉽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한 임 원장은 골프도 운전처럼 초보 기본기를 잘 잡아야 좋은 골퍼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골프 레슨에서는 언더 70중반에서 80초반에는 대부분 잘 도달하지만 이후 퍼터와 어프로치, 아이언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4~5년 차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연습에 몰두하는 단계에 이르면 유튜브 영상물로 스윙 폼을 교정해도 현실적으로 필드에서 공을 치는 것과 격차가 커지게 되며, 이를 대비해 임 원장은 골프스쿨에서 수요일마다 그린이용비만 내면 되는 무료 필드 레슨을 연다.

임 원장 또한 필드 경험이 0~10회 미만인 회원들에게 인기라고 전하며, 이 레슨에 공을 들이고자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해외 훈련도 미루고 회원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셋업, 백스윙, 임팩트’ 중에서도 그립과 백스윙을 초보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임 원장은, 그 외에도 폼이 예쁜 스윙보다 공을 칠 수 있는 폼 및 필드에 나갈 때 공을 시야에서 떼지 않을 것을 항상 당부한다.

또한 임 원장은 분석이 단조롭고 비싼 일반 분석기 대신 AI 스윙분석기에 관심이 많다. 동작을 설정하면 모니터에서 AI로 수정할 부분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든 스윙에 응용할 것이며, 더욱 디테일한 동선을 만들 수 있도록 벤처기업 등과 접촉 중인 임 원장은 자신의 모든 아이디어를 넣어 언젠가는 AI 스윙분석기를 저렴하게 공급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주조보다 단조공법 클럽을 권하며 회원들을 위한 풀셋 500~600만 원대를 완비한 임 원장은 모든 골프인들이 좋은 스윙, 정확한 샷을 만들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골프의 대중화에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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