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벌초 시 야생진드기 주의, 많은 사상자 발생

[시사매거진=김법수 기자] 벌초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제주지역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쯔쯔가무시증, SFTS 등) 발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추석 성묘를 앞두고 주의가 요구된다.

일명 살인진드기병이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에 감염되어 전국은 물론 제주에서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왔다.

제주 지역은 8월 말부터 추석 전까지 벌초를 많이 하는데 8~9월은 진드기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제주는 지역 특성상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목장용지, 임야지역이 많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이 각별히 요구된다. 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쯔쯔가무시증은 대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연도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수 및 사망자수(사진_질병관리본부)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이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벌초 작업 시에는 긴소매, 긴바지를 입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작업 후 약 2주 이내로 발열, 전신근육통, 설사 및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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