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세이고 야마모토의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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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FC]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세이고 야마모토의 도전기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8.27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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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성오(세이고 야마모토) 선수(사진_ROAD FC)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한국에서 살고, 한국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성오 (24, 세이고 야마모토)는 한국인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2살 때 이후 어머니 손에 자라 한국인이 되기를 꿈꾸며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김성오는 지난 24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로드짐 시흥 정왕점에서 개최된 제 49회 ROAD FC 센트럴리그에 출전했다. ROAD FC 프로 파이터인 고동혁(22, 팀 스트롱울프)과 접전을 벌인 끝에 2대 1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김성오는 “(상대한) 한국 선수가 정말 터프하게 잘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공격이 안 됐다”며 “마지막에 종이 울리기 전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부분이 아쉽다. 좀 더 공격적으로 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성오가 한국에 온 건 2개월 전이다. ROAD FC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왔다. 일본 단체 GRACHAN 플라이급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실력을 갖췄음에도 한국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며 차근차근 ROAD FC 프로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아버지가 일본 분이신데,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후 2살 때부터 본 적이 없다. 어머니께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일하시면서 나를 키워주셨다. 공개 수업을 할 때 다른 친구들은 아버지, 어머니가 다 오시는데, 나는 어머니만 오셔서 원망하기도 했다. 지금은 어머니께서 고생하신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어머니의 고향에서 성공하고 싶다” 김성오의 말이다.

김성오는 이어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내가 국적은 일본이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크다. 한국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ROAD FC 프로 선수가 되고, 플라이급 챔피언이 되고 싶다. 플라이급에서 탑인 선수가 되면 밴텀급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팀 모이라에서 활동하는 김성오는 김재열 관장(31)의 지도를 받고 있다. ROAD FC에서 일본어 통역으로 활동하며, ROAD FC 센트럴리그에 도전하기도 한 에이전트 정보승(33)의 소개를 받아 김재열 관장과 만났다. 김재열 관장은 김성오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며 김성오를 지도하고 있다.

김재열 관장은 “(김)성오는 실력자다. 기량 자체가 월등하다. 처음에 공항에서 봤을 때는 ‘얘가 싸울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다. 막상 가르쳐보니 강하다. 일본에서보다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성도 정말 바르다. 한국에서 살고 싶어서 귀화하고 싶어한다”며 김성오에 대해 칭찬했다.

김성오는 일본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해온 커리어를 뒤로하고 ROAD FC 센트럴리그를 통해 ROAD FC 프로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성오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시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활동을 잘하고 싶다. 한국과 일본이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귀화해서 한국인이 되고 싶고, 도와주시는 분들께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는 9월 8일 대구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5를 개최한다. 굽네몰 ROAD FC 055의 메인 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과 박해진의 타이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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