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소통자문단 등 청년들과 함께 제주시 도심올레 도보여행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청년들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논하고 있다.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원희룡 지사가 지난 22일 오후 4시‘청년들과 함께 하는 제주시 도심올레 도보여행’이란 주제로 대학생소통자문단 등 청년들과 함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도시재생사업 정책에 대해서 청년들과 의견·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원희룡 지사와 제주시 도심올레 도보여행 참여 청년들은 제주시 원도심 내 도시재생사업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김영수 도서관을 방문해 내부를 관람하고 김영수 도서관이 만들어진 배경 설명을 관계자로 부터 청취했다.

김영수 도서관은 원도심학교의 학생 수 감소와 공동체성 악화에 따른 정체성 회복,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북초등학교 도서관을 마을도서관으로 조성했으며 마을도서관 뿐만 아니라, 방과 후 돌봄 공간인 '온기 나눔방'과 아이들의 쉼터인 '사랑방'을 함께 운영하는 등 민간협력 도시재생 사업 선진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 원 지사는 청년들과 자리를 옮겨 '청년들과 함께하는 호끌락(조그마한의 제주방언) 토크'라는 부제의 간담회를 진행하여 청년들이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궁금해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청년들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논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시 원도심과 제주신항을 조화시킬 방안에 대한 청년들의 질문에, “제주의 역사·문화가 담긴 원도심과 제주신항과의 조화는 행정에서 고민하고 있는 과제”라면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사업 경험과 함께 주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서 제주 원도심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객, 화물, 크루즈, 마리나, 어선 등 항구도시 기능과 제주의 역사·문화, 제주도민들의 생활을 잘 접목시킬 수 있도록 관련 부서, 건축, 물류, 교통 분야 등 도시재생사업 관련 전문가들과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즈음 “젊은 청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젊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검토해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6년 제주시 원도심(모관지구)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관덕정 주변 활성화, 교육환경·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2017년 신산머루지구(제주시 일도2동)와 월평마을(서귀포시 월평로), 2018년에는 남성마을(제주시 삼도2동)과 하모리(서귀포시 대정읍)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골목길 정비 및 공공·복지·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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