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비 8월 경매 입찰 수 57% 하락...추가하락 가능성 높아

일본 중고차 평균 입찰 딜러 수 변화 (자료제공_피알앤디컴퍼니)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중고차의 경매 입찰 수가 BMW 520d의 화재사건 때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헤이딜러가 20일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중고차 시장의 인기도 변화를 6, 7, 8월에 걸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헤이딜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렉서스 ES 300h,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 등일본 대표 인기 차종들의 헤이딜러 경매 입찰 딜러 수는 6월 대비 8월에 57% 하락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일본 중고차 1대 당 평균 입찰 딜러는 6월 8.9명에서 7월 6.6명, 8월 3.8명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2018년 BMW 화재사건 후 520d 평균 입찰 수 최저치인 4.8명 보다 더 낮은 수치다. 

더불어 7일 헤이딜러 회원딜러 14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0.3%의 중고차 딜러들이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매입이 꺼려진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 1일 부터 8월 15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대표적인 일본차 렉서스 ES300h, 인피니티 Q50,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 5개 차종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헤이딜러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중고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차의 중고차 시세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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