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 제5강

2019년8월22일(목). 오후 3시 /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 제5강으로 이태호 명지대학교 교수의 “이중섭과 박수근, 자아와 타자의 이미지” 강연을 8월 22일 목요일 오후 3시에 마련한다.(사진_광주시립미술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 제5강으로 이태호 명지대학교 교수의 “이중섭과 박수근, 자아와 타자의 이미지” 강연을 8월 22일 목요일 오후 3시에 마련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문학 강의에서는 이중섭과 박수근의 생애와 작품을 살펴보면서 자아와 타자의 이미지에 대해 비교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중섭과 박수근의 생애나 작품세계는 서로 대조를 이룬다. 이중섭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동경 유학을 통해 신사조를 받아들였고, 자신의 가족과 자아의 내면을 작품에 포괄적으로 담아냈던 작가였다. 이에 반해 박수근은 가난한 기독교 집안 출신으로 양구에서 소학교를 졸업했을 뿐 국내에서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한 화가였다. 이러한 그의 이력이 보통의 민중 삶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대하고 그들의 순박한 심성을 아름답게 포용할 수 있었다.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이자 문화재위원인 이태호 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을 지냈다. 

이태호 교수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근현대 회화까지 한국회화사 전반에 폭넓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초상화, 풍속화, 진경산수화 등 조선 후기 회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저서로는 ‘옛 화가들은 우리 얼굴을 어떻게 그렸나’, ‘조선 후기 회화의 사실정신’, ‘조선미술사기행’, ‘우리시대 우리미술’, ‘한국미술사의 라이벌’, ‘이야기 한국미술사’ 등이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관장은 “이번 강좌는 이중섭과 박수근의 삶과 예술세계와 더불어 현재의 우리 삶을 비춰 보며 고민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것”이라고 강조한다.

올해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의 주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이 프로그램은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시대상을 조망해보고 주체적인 삶이 무엇인지, 우리 시대의 지성인, 문학인, 사상가, 예술인들의 체험과 사유를 공유하며 고민해보는 자리이다.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이어지는 인문학강좌는 지난 4월 서강대학교 철학과 최진석 명예교수와 5월 민요전문가 최상일(전 MBC프로듀서), 6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7월 유창종(유금와당박물관장)의 강연이 있었다. 9월에는 2019년도 마지막 인문학 강좌로 김용택(시인)의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다.’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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