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강당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균형감 있는 역사의식 필요한 때

제74주년 8.15광복정 기념식 개막공연 장면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100년전 3.1독립운동 당시 2천만 민족이 피를 토하며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외쳐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3.1운동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 세계한인협력기구(W-KICA),한일의원연맹이 주최한 ‘제74주년 8.15광복절 기념식’에서는 대한독립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3.1운동 100주년과 8.15 광복절 74주년을 맞이하여 장헌일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과 이예은 아나운서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김창준 3.1운동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위 공동회장(前 미연방하원 3선의원)의 개회선언,소강석 3.1운동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위 공동회장(한국교계-국제평신도5단체협지도목사)의 평화메시지,김영진 3.1운동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위 이사장(前 농림부 장관)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진 3.1운동UN유네스코등재위 이사장의 기념사.
김희선 3.1운동UN유네스코등재위 후원회장의 축사

 

김영진 이사장은 “3.1운동 100주년에 맞이하는 광복절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다.비폭력 항거를 통해서 조국의 독립을 주장했던 3.1운동 정신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뛰고 있다.프랑스 혁명사보다 더 가치있는 3.1운동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후세에 계승시키자”고 강조하며 “우리 민족에게 많은 아픔을 주고 침탈을 한 일본이 합당한 보상과 사과는 커녕 경제도발을 하며 만행에 가까운 언행을 하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축사자로 등단한 김희선 회장(3.1운동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위 후원회장,W-KICA 공동대표)은 일제시대 조선 청년들을 기독교 정신으로 무장시킨 선각자 월남 이상재 선생의 애국 일화를 소개하며 “세계 공유 경제 시대를 역행하며 경제 도발을 한 일본은 대한민국이 그렇게 두려운가?”라는 질문으로 일본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우리 지도자들이 생각과 이념은 다를 수 있지만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하나님이 세운 위대한 대한민국을 세계속에 우뚝 세울 수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장상(前 국무총리 서리),황우여(前 사회 부총리) 3.1운동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위 상임고문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의 도발은 응징하되 아베 정부의 생각과 다른 일본 국민들이 많음을 알고 슬기로운 반일,극일을 주문했고, 좌파와 우파의 프레임에 갇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정치권은 건국이념을 되돌아보며 슬기롭게 난국을 헤쳐나가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 말미에 미니 공연을 준비한 가수 채수연(트롯 걸그룹 오로라 출신)은 김현 작사,작곡의 ‘저고리’를 애절하게 열창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고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노랫말에 일부 참석자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가수 채수연이 열창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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