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 영화 '암살' 스틸컷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15일 SBS에서는 광복절 특선영화 ‘암살’을 방영한다.

영화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 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 살인 업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암살작전을 둘러싼 6인의 캐릭터는 이렇게 탄생했다

“안옥윤은 전지현을 위한 캐릭터!”

전지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선보이다!

전지현은 건물과 건물을 넘나들고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와이어 액션은 물론 5kg에 달하는 무거운 총을 든 채로 전력질주하며 촬영에 임했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으나, 힘든 내색 없이 오롯이 ‘안옥윤’이 되어 열정을 쏟아냈고, 이를 지켜본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최동훈 감독은 “매 촬영마다 열정적으로 임하는 전지현의 온도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지현이 아니었다면 ‘안옥윤’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혹이 들 정도로 아주 멋지게 완성했다”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준 전지현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염석진, 그 자체로 살았다!”

이정재, 지독한 ‘몰입’으로 캐릭터를 완성시키다!

이정재는 ‘암살’을 위해 5개월 간 ‘염석진’ 그 자체가 되어 살았다. ‘염석진’ 캐릭터는 불안정하고 이중적인 심리를 드러내야 하는 중요한 장면을 위해 두 달 간 15kg를 감량한 것은 물론, 촬영 전 48시간 동안 깨어있는 상태로 준비하는 이정재의 피나는 노력으로 완성되었다. 이정재는 “’염석진’은 심리적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인물이다. 최대한 나 스스로를 못 살게 굴고, 마른 가지에서 무언가를 뽑아내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대사들을 더욱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으며 지독한 몰입으로 완성한 페이소스 짙은 연기를 통해 깊은 인상을 선사할 것이다.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고, 낭만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하다!”

하정우, 극과 극을 오가는 특유의 ‘매력’을 과시하다!

하정우는 유연하면서도 카리스마를 갖춘 멋진 남자, ‘하와이 피스톨’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캐릭터를 연구했다. “암살 작전을 둘러싸고 얽히고 설키게 되는 캐릭터들의 앙상블 안에서 ‘하와이 피스톨’은 조금은 다른 지점의 임무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하정우는 최동훈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고, 낭만적이면서도 미스터리 한 인물을 만들어갔다. “촬영장에서 내가 준비하고 분석한 면면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발견되는 새로운 지점들을 녹여서 캐릭터를 완성해 갔다”고 전한 그는 <암살>에서 ‘하와이 피스톨’이라는 인물을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람을 감싸 안는 특유의 친화력”

오달수, 환상의 '콤비 플레이어'로 활약을 펼치다!

영화 ‘암살’을 통해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과 그의 그림자 같은 파트너 ‘영감’ 역으로 첫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오달수. 하정우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촬영한 오달수에 대해 “첫 호흡이지만 마치 항상 붙어 다니는 가족 같은 편안한 느낌을 전해주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동훈 감독은 “마치 몇 십 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두 사람의 화학작용이 정말 좋았다”며 콤비 플레이어로 활약을 펼친 오달수의 환상적인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오달수는 ‘영감’ 캐릭터를 통해 사람을 감싸 안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언제나 만나고 싶은 친구 같은 매력"

조진웅, 따뜻한 유머로 관객을 무장해제 시키다!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부분에서 진지하면서도 조금은 이완된 호흡으로 캐릭터에 희극성을 부여하려고 했다”고 밝힌 조진웅은 신념보다 먹고 사는 일이 더 중요한 생계형 독립군 ‘속사포’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간미 넘치는 친구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자긍심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속사포’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특유의 따뜻한 유머 감각으로 완성해냈다. 최동훈 감독은 “조진웅을 위해서 시나리오의 ‘속사포’ 분량을 더 늘렸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을 빨아들이는 뜨거운 마력이 있는 배우”라고 그와의 첫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내공이 깊은 배우"

최덕문, 켜켜이 쌓여가는 '우직함'으로 존재감 발산하다!

최동훈 감독이 “곧이 곧 대로 작전을 수행하는 정직하면서도 순진하고, 또 촌스럽기도 한 캐릭터”라고 소개한 행동파 독립군 ‘황덕삼’ 캐릭터는 ‘도둑들’에서 김수현과의 인상적인 키스장면을 선보인 마카오 카지노 지배인과 [응답하라 1994] 삼천포의 아빠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최덕문이 맡았다. 그는 “’황덕삼’이라는 인물도, ‘암살’이라는 영화도 가볍게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그만의 우직한 느낌을 더했다”며 수많은 연극 무대를 통해 다져온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극에 안정감을 부여하며 온전하게 그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SBS 광복절 특선영화 ‘암살’은 15일 오전 11시 2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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