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 지갑.. 올 하반기 안에 출시

카카오가 12일 카카오톡 '더보기'란에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공개했다. (사진_카카오톡 모바일 캡처)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카카오가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탑재한다. 

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 '더보기'란에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내 지갑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의 ‘더 보기’ 탭에서 ‘전체 서비스’를 클릭하면 클립의 티저 버전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아직 티징 페이지만 공개된 상태며, 올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클립은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한다. 클립에는 그라운드X의 자체 토큰인 '클레이(KLAY)'와 클레이튼 기반의 서비스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현재 티징 페이지에는 피블, 에어블록 등의 클레이튼 파트너사들의 로고가 노출되어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클립을 통해 카카오톡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다. 공개된 클립의 티저 페이지에는 클레이튼 메인넷의 암호화폐인 클레이(KLAY)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화면이 담겼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카카오 사용자가 카카오톡 안에서 클립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추후 정식 출시가 되면 클립을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등 자세한 가이드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카카오톡의 '클립' 탑재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카카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5000만명의 국내·외 이용자들이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지난 7월 메인넷 '클레이튼'을 정식으로 출시하고,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 운영을 함께할 거버넌스 카운슬(Klaytn Governance Council)에 참여하는 23개사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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