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청년들 모여 100일간 곡성에서 새로운 삶의 방향 모색

곡성군은 『젊음을 디자인하라! 환장할 청춘작당』 1기에 참여할 청년 30명을 선정하며 본격적인 활동 준비를 마쳤다.(사진_곡성군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젊음을 디자인하라! 환장할 청춘작당』 1기에 참여할 청년 30명을 선정하며 본격적인 활동 준비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청춘작당은 곡성군이 전라남도가 주관한 ‘전남 인구, 희망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는 청년 인구 유입 정책이다. 선정된 청년들은 9월 2일부터 12월 13일까지 100일 동안 곡성에 거주하며 새로운 삶에 도전하게 된다.

첫 20일 동안은 적응기간이다. 곡성군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서로 친해지면서 천천히 자신과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기간이다.

적응기간이 끝나면 60일 동안 본격적인 곡성살이에 들어간다.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고,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며 도시의 바쁜 삶 속에서 놓쳐 버렸던 소박한 바람들을 하나하나 이뤄가는 것이다. 또한 이 기간에는 농촌 문제 해결을 위해 팀을 이루어 지역민들과 함께 다앙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쌀 정기구독 서비스, 스마트 영농일지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과 같이 새로운 시각과 접근방법으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20일은 곡성에서 지낸 80일 간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기간이다. 그동안의 과정 및 결과 돌아보며 삶에 대한 자세와 태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삶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겨났는지 등을 점검하게 된다. 그리고 전시회를 통해 곡성에서의 삶을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곡성군은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도시의 청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삶의 속도와 희망을 찾아 지역에 유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곡성군이 이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만큼 청년들도 모집단계에서부터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1기 참여자 30명 모집에도 86명이나 신청했다. 뜨거운 인기에 곡성군과 함께 사업을 수행할 ‘청춘작당 협동조합’은 서류심사와 면접 등 최종 참여자 선정을 위해 진땀을 빼며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군 관계자는 “도시생활에 지쳐 쉼이 필요하거나 귀촌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느리지만 쉼이 있는 곡성에서 살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100일 간의 곡성살이 후에 곡성에 정착하는 청년들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곡성에 귀촌한 청년들로 구성되어 이번 공모사업 신청부터 사업운영까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청춘작당 협동조합’측도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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