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C아트홀, 애론 골드버그 트리오 내한공연 (9/8)

애론 골드버그 트리오 내한공연_포스터 (사진제공=플러스히치)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애론 골드버그 트리오가 오는 9월 8일(일) 오후 5시 JCC아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4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조슈아 레드맨 쿼텟의 멤버로 내한했던 피아니스트 애론 골드버그가 플러스히치와의 첫 미팅을 가진 후 5년 만에 성사된 첫 내한 공연이어서 무엇보다 의미가 깊다.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와 과학을 전공한 애론 골드버그는 재즈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학자가 아닌 재즈 뮤지션의 길을 선택했다. 뉴욕에 정착한 그는 브래드 멜다우의 뒤를 이어 조슈아 레드맨 밴드에서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탐 하렐, 프레드 허바드, 마크 터너, 그렉 타디 등과 활동했다. 90년대 말 베이시스트 루벤 로저스, 드러머 에릭 할랜드와 함께 자신의 트리오를 결성 여러 장의 리더작을 발표했다. 특히 애론 골드버그의 <Worlds> 앨범에 수록된 ‘OAM’s Blues’란 곡은 MS의 윈도우 설치 시디에 번들로 제공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재즈 연주곡 중의 하나가 되기도 했다.

애론 골드버그 트리오 (사진제공=플러스히치)

그는 2018년 베이시스트 맷 펜먼, 드러머 리온 파커와 함께 새로운 트리오를 결성 <At The Edge of The World> 앨범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음악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맷 팬먼은 뉴질랜드 출신으로 조슈아 레드맨, SF 재즈 콜렉티브, 미구엘 제논, 커트 로젠윈클 밴드 등에서 활동했으며 미국 출신의 리온 파커는 재키 테라송 트리오,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의 드러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뛰어난 드럼 연주는 물론 몸을 이용한 바디 퍼커션 연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애론 골드버그 트리오의 첫 공연에는 작년에 발매된 아름다운 앨범 <At The Edge Of The World>를 함께 한 맷 펜먼과 리온 파커가 함께 한다. 여기에는 아마드 자말의 대표곡 ‘Poinciana’와 루이즈 봉파의 ‘Manha de Carnaval’을 비롯하여 찰리 헤이든이 연주하여 더욱 유명한 볼레로 ‘En La Orilla del Mundo’와 애론 골드버그의 오리지널이 담겨있는데 2018년을 빛낸 최고의 재즈 앨범 중의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애론 골드버그는 정통 재즈에서 빌 에반스, 키스 자렛으로 대표되는 서정적인 연주 그리고 라틴음악에서 팝까지 참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레퍼토리를 들려주었다.

오는 9월 8일 공연은 지난 20여 년간 정통 재즈에 대한 존중과 애정 그리고 자신만의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해온 애론 골드버그의 음악을 직접 확인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애론 골드버그 앨범커버 (사진제공=플러스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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