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승전 정부탓’을 하는 야당의 공세를 지적하면서, “사태의 본질은 명백히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의 무리한 경제 도발이었음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수요일로 예정된 일본 수출 규제조치 철회를 위한 민관정 협의회에서 여야가 국익 앞에 혼연일체가 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내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탈 일본 현상에 놀란 일본 기업들이 중국을 통해 우회 수출을 추진하는 이른바, ‘재팬 엑시트’ 현상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마이니치 신문은 ‘일부 정부 관계자도 수출 규제조치에 거센 후폭풍만을 초래했다’고 상황 오판을 인정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확실하게 바뀌어야 한다”면서 “당면한 일본의 경제침략 행위를 넘어서는 성숙한 결과를 우리 정치권이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대외 경제 여건의 악화에 따른 경제 불안 심리를 야당은 과도하게 유포하고 또 무책임하게 선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제1야당의 말을 통해 인용되는 ‘제2의 IMF가 오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 심리가 시중에 깊게 퍼져있다는 얘기는 참으로 무책임한 언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의 한국 경제는 미중 무역 마찰로 중장기적 어려움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어떤 나라에 비해서 튼튼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헤쳐 나갈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오히려 IMF는 ‘한국의 구매력 평가기준 1인당 국민총생산이 4년 후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네티즌께서도 정기 평가를 위한 IMF의 방문을 마치 ‘제2의 IMF 위기가 조성되고 있어서 실사단이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 한다’는 식의 인터넷 상의 글과 동영상의 유포를 차단하시고, 야당을 비롯한 이런 무책임한 행위에 관계된 분들은 그 활동을 즉각 중단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국민들도 가짜 뉴스에 현혹 되지 말고 정부를 믿고 끝까지 이 어려움을 함께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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