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시사매거진]모 대학교의 동급생인 A씨와 B씨는 군대 전역 후 비슷한 시기에 복학해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고 한다. 늘 같은 수업 시간에 같은 자리에 앉고 실과 바늘처럼 붙어 다녀, 같은 과 학생들과 교수들도 인정하던 친구였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2월, 수업 중 몸이 아파 보이는 B씨를 학과 교수가 병원으로 보내면서 지금까지 감춰졌던 이야기가 드러났다. B씨를 진찰한 병원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가 무척 심각했으며, 몸에서는 지속적인 폭행 흔적까지 발견됐다고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B씨의 진술이었는데, 그가 절친한 친구로 주위에 알려졌던 A씨에게서 1년 간 상습적인 폭행과 추행을 당해왔다는 것이다. 단짝 친구 사이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끝나지 않은 진실공방,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경찰 수사에 의하면, A씨는 재력가인 아버지 회사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B씨에게 접근했고, 심부름을 시키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감금과 폭행까지 일삼았다고 한다. A씨는 B씨의 머리와 성기를 쇠뭉치로 자주 가격하는 등 폭행의 정도가 매우 심각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실제로 폭행이 이루어진 곳은 주로 자취방과 차량 안 등 사적인 공간이어서 목격자를 찾기 힘든 상황인데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한편, A씨 쪽에서는 B씨 몸의 폭행 흔적은 자해에 의한 것이라며 가해자로 몰린 것이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B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B씨는 왜 1년 동안 동급생 폭행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무도 몰랐던 동급생폭행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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