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촌연정(北村戀情), 북촌의 정겨움을 담은 고요한 탐미의 세계

- 8.17(토)~8.22(목), 갤러리한옥(종로구 북촌로 11길 4), 오픈식 17일 오후 6시

이안자, 북촌 이야기 130cm×160cm 화선지에 수묵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북촌연정(北村戀情), 북촌의 정겨움을 수묵향 가득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는 당중 이안자 화가의 북촌이야기展이 8월 17일(토)부터 8원 22일(목)까지 갤러리한옥(종로구 북촌로 11길 4)에서 열린다. 오픈식은 17일 오후 6시에 마련한다.

이안자 화가는 서울시 교육청 소속으로 정독도서관내 서울교육박물관 사서로 7년 간 근무를 마치고 올해 6월 정년 은퇴했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출발, 서울의 외딴 섬 북촌의 골목골목과 전통 기와집을 담아낸 북촌에서의 지난 7년, 이제 화가에게서는 완연한 북촌의 안주인(安主人)같은 편안함과 포근함이 수묵향(水墨香)처럼 배어 나온다.

이안자 화가는 “전통 기와집, 정겨움이 묻어나는 북촌(北村)의 매력에 빠져 본 대로 느낀 대로 화선지에 담아 왔습니다. 그릴수록 부족함을 느낍니다. ‘오늘 여기’ 발걸음을 하셔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겸양(謙讓)이 묻어나는 전시회 초대글 마저도 북촌(北村)과 닮은, 더욱 닮아 가고자 하는 화가의 앞으로의 작품 결이 비쳐진다.

이 화가는 “은퇴를 하고 제2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지금 이 순간...’, 조금은 고달프겠지만 그 보다 먼저 오롯이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싶은 열정이 앞섭니다. 이태원에 토굴(Togul)이라는 아틀리에도 마련했습니다. 북촌의 기와집도 더 열심히 그려야하겠고 북촌을 품고 있는 삼각산, 북한산의 모습들도 또한 담아내고자 합니다.”며 자신의 인생 2막을 맞이하는 다짐을 내보인다.

화가 이안자 / 사진=시사매거진 하명남 기자

 

서울의 속살을 자신만의 선(線)으로 (황동진. 서울교육박물관 큐레이터)

작가의 시선으로 서울을 보면 그 동안 우리가 놓쳤던 다양한 산의 모습과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 그리고 성곽의 유연한 선(線)이 보입니다. 거기서 한 발 더 들어가면 북촌(北村)처럼 아직 남아있는 옛 도시의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흔적도 보입니다...서울에 살면서 한 번은 갔을 그 산과 휴일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며 지나던 한옥(韓屋)의 처마 선(線)을 작가는 묵묵히 이었습니다. 작품을 통해 작가는 서울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내가 있고 우리의 일상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심결에 지나쳤고 그런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을 기록한 작업이기에 이토록 친근할 수 있었을 겁니다. 예술의 그 행위 보다 어쩌면 우리의 일상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듯 작가는 끝없는 선(線)의 중첩을 통해 서울과 우리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안자, 북촌 산책 74cm×100cm 화선지에 수묵담채

인생 제2막, 지난 7년 동안 화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북촌의 익숙한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로 채워질 전시회, 화려하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서 화가 자신의 인생의 향기를 담아내는 그림. 이안자 화가가 들려주는 수묵향(水墨香) 가득한 북촌이야기가 기대된다.

 

화가 이안자

희재 문장호 선생 문하 입문, 성산 이승연 선생 사사

홍익대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고양시 미술대전 특선

의정부 회룡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미술대전, 겸재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2004 부스 개인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9 개인전(갤러리한옥)

 

1987~ 수묵회전(광주, 서울, 일본 오사카)

2006~ 한국선면예술가협회전(서울, 일본 오사카)

2010~ 한일현대미술동행전(서울, 일본 교토 / 고베 / 오사카)

2014~ 유묵지로회전(서울)

2016 현대자연회화제(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 초대전)

2018 대한민국미술문화축전

2018~ 경계를 넘어(동방예술연구회, 한벽원미술관초대전)

2019 제40회 수묵회전(일본 교토) 외 다수 단체전 참가

 

현재. 동방예술연구회, 수묵회, 유묵지로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선면예술가협회, 한일현대미술작가회 회원

이안자, 북촌 이야기 28cm×150cm 화선지에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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