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창립 특집, 일 트로바토레

▲ 사진제공: KBS 1TV <슈퍼클래식>

[시사매거진]3월의 첫째 주 토요일 밤, 11시 35분, KBS 1 TV <슈퍼클래식>에서는 2014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일 트로바토레>를 풀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매년 7~8월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5~6주 동안 개최되는 음악 축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연주자, 성악가들이 모여 연극, 오페라, 관현악, 실내악 공연을 펼쳐 보이는 종합 예술 축제다.

이번 <일 트로바토레>는 레오노라 역의 안나 네트렙코, 루나백작 역의 플라시도 도밍고, 두 오페라 거장의 만남이 화제가 된 작품으로, 지휘자 다니엘레 가티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연출가 알비스 헤르마니스는 오페라를 ‘박물관에서의 밤’으로 연출했는데, 작품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1500년대의 삶을 꿈꾸는 큐레이터가 화랑에서 작품을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 트로바토레>는 마녀재판으로 어머니를 잃은 집시가 자신의 어머니를 화형 시킨 루나백작의 가문에 통렬한 복수극을 그린 이야기로, 사랑과 질투, 증오가 공존하는 베르디의 대표적인 중기 오페라이다.

4막에 걸쳐 등장하는 <이 사랑 말로 할 수 없네>, <대장간의 합창>, <불길이 치솟네>, <그대 환희 웃는 얼굴>, <타는 저 불꽃> 등의 주옥같은 아리아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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