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국 최초 동물복지 전담부서 신설 등 동물복지 실현 위한 종합계획 수립·추진

전주시로고(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전담부서인 동물복지과를 신설하는 등 시민과 동물들이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반려동물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담부서 신설 등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시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문화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키로 했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반려인과 시민대상으로 펫티켓 및 동물보호 교육을 강화해 동물복지 의식을 향상시키고 생명존중 및 행복공존의 동물복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는 그간 동물복지 다울마당, 전북대학교 수의대, 수의사회, 동물병원, 반려인 등 관련단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또한 반려동물 화합한마당 등 문화행사를 추진하여 전주시 동물복지 정책홍보와 반려동물의 권리신장 및 반려인의 의식함양을 위한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동물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울음소리와 영역다툼, 쓰레기봉투 훼손 등 생활불편 민원의 원인 중 하나인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 후 2주 이상 항생제를 투약하고 방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길고양이 보호 및 지역 캣맘과 주민갈등 해결을 위해 길공양이 급식소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캣맘과 동물보호단체,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설치장소와 운영방안을 논의해 시청과 구청 등 5개장소를 결정하고 8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효과 분석 후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시는 또 유기동물 보호센터로 지정된 10개의 동물병원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동물의 치료, 보호, 입양 등의 보호사업과 반려동물 등록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선식 복지환경국장은 “전주시는 동물복지를 위해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동물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한 동물복지 종합계획과 동물복지 조례도 마련했다”면서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선도적인 정책으로 시민과 동물들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친화 도시 전주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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