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17일 오후 7시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보령시민을 위한 독주회를 펼친다고 보령시가 전했다.

백건우는 10세 때 국립교향악단과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무대를 가지는 등 일찍이 피아니스트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15세에 줄리아드 음악학교에 입학해 나움버그 국제 콩쿠르와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 촉망되는 연주자로 급부상했다.

이후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명성을 키우며 프랑스 황금 디아파종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정부에서 '국가공로훈장'을, 대한민국 정부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는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백건우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피아노 연습과 악보 연구에 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또한 음악의 감동을 전해주기 위해 소도시와 섬마을 등지에 직접 방문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처럼 백건우의 연주에서는 그의 뛰어난 기량은 물론, 끝없이 노력하는 자세와 청중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건반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라벨,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집, 쇼팽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전집, 베토벤 소나타 전집 등 한 작곡가의 전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주해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특히, 이번 공연에서 페루초 부소니 곡을 통해 이탈리아적 요소와 독일적 요소가 혼합된 음악을 연주하고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독주곡으로 유명한 소나타로 보령시민의 감성을 두드릴 예정이다.

예매는 4일 오후 1시부터 보령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brcn.go.kr/ ctnt/ptal/)에서 할 수 있고, 관람료는 R석은 1만원, S석은 7000원, A석은 5000원이며, 1인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기타 공연문의는 보령문화예술회관(☎930-483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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