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학생은 몸과 눈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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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학생은 몸과 눈으로 말한다
  • 김문석 기자
  • 승인 2019.08.06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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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경찰서 대신파출소 순찰 2팀장 김문석(범죄심리사)

(시사매거진256호=김문석 칼럼위원) 매년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신학기를 맞이하면 부모들은 내 아이가 친구들과 문제없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지는 않을까하는 고민이 앞선다. 그리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가담하지 않도록 예방교육과 관찰이 필요한 시기가 바로 신학기 시기이기도 하다. 옛 어른들은 흔히 아이들은 가정을 벗어나 학교에서 교우관계를 형성해 가면서 함께 어울리고 아웅다웅하며 주먹다짐도 하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로 성장한다고들 했다. 하지만 요즘은 옛말에 불과한 것 같다.

지난해 상반기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전체 학교폭력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언어폭력(3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따돌림(17.2%), 스토킹(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이버 괴롭힘(10.8%)이 신체폭행(10.0%)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잔인해지는 수법, 집단적이고 일방적인 폭행, 학교를 벗어난 사생활까지도 옥죄는 치밀함까지 요즘의 학교폭력의 실태가 어떠한 지 잘 보여준다. 이미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최근 몇 년간 학교폭력에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피해학생의 뉴스를 자주 접한다. 학교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은 일반학생에 비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3배나 증가했다는 통계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 아이들은 힘들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신체적 폭력만이 아니라 요즘은 언어폭력, 관계폭력이 더욱 문제시 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기 또래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반복해서 들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우울증, 분노조절 장애, 외상후스트레스 등 다양한 정서적 불안감으로 어려움 호소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우울증의 경우는 어른과 달리 짜증과 반항적 행동, 게임 과몰입, 집중력 저하, 잦은 신체적 통증 호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자포자기식으로 학교가기 싫다, 학교자퇴하고 싶다, 밥 먹기 싫다, 대화하기 싫다 등의 행동을 하며 부모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이때 어른들은 아이들이 사춘기로 인한 변화의 행동으로 가볍게 넘기거나 화를 내거나 때려서는 절대 안 된다. 이럴 경우는 자녀들이 학교생활에서 학교생활 부적응이거나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여 부모에게 피해를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이라고 직감하고, 아이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지면서 고민사항이 무엇인지를 아이들 위주의 대화로 속마음 털어 놓을 수 있게 아이의 감정과 생각, 공감으로 인정해주는 표현으로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어려움이 있어도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도움을 요청해도 어른들의 무관심과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거나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도 하고, 고민을 말을 하면 오히려 어른들이 먼저 화를 내며 과민반응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아이들과 잦은 대화로 고민 등 문제해결에 도움을 준다면 학교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학교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지역사회에서는 너와 내가 관심 갖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 피해로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게 보살피고 지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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