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위선양관을 건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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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위선양관을 건립하면
  • 이회두 기획편집국장
  • 승인 2019.08.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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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두 기획편집국장

(시사매거진256호=이회두 기획편집국장) 독립기념관은 국민성금을 모아 1987년 8.15 광복절 날 천안시 목천읍 부지 399만 3836㎜에 문을 열었고, 1990년 유료 입장객은 약 200만 명을 헤아리다가 입장객이 2000년 약 109만 명, 2004년에는 약 7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가 2010년 135만으로 급증하더니 2017년 163만 명을 넘기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념관은 군인이 기념관에서 2시간 교육을 받으면 1일 휴가를 주도록 국방부와 협약한 2~3년 전부터 해마다 12만여 명이 주로 여자 친구와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그나마 입장객이 증가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입소문과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국가보훈처는 광복 70주년(2015년), 개관 30주년(2017년), 3.1운동 100주년(2019년) 등과 같은 민족사적 기념의 해를 앞두고 독립기념관에 대한 국가적·국민적 관심과 기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민족사 교육의 장으로써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차원에서 ‘독립기념관 활성화 사업계획’을 수립한다고 발표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교육 프로그램 강화, 어린이를 위한 공간 확대, 독도학교 운영, 야외전시장 확충, 상설전시관 보완 등 활성화를 위한 방향제시가 나와 있는데 고민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독립기념관은 국고보조금의 비중이 약 90%의 수준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아 자체수입의 확대를 통한 수익 안정화의 향상이 요구된다. 또한, 이용 실태도 주말과 주중의 단체와 개인의 수용차이가 극명하고, 외국인의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우리는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융합하는 전시관과 기념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하고, 세계에서 그러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나라로 대한민국이 가장 적합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천년이 넘는 단일왕조와 그 이후로도 연이은 오백년 왕조들로 이어진 검증된 역사, 열강들의 침탈에 맞서 지켜온 단일민족의 기상, 금관 세공기술과 한글로 대표되는 우수한 문화, 쓸모없는 땅이 없을 만큼 아름답고 사계절이 뚜렷한 축복받은 땅, 제국주의에 희생되어 남북이 갈라지고 전쟁의 상처를 지니고도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비약저인 국민들의 땀, 세계 어디에도 한국인은 존재한다는 민족적인 근면성, 손기정으로부터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빛내온 한국인들의 저력과 세계를 휩쓰는 한류의 힘, 그리고 e-스포츠를 휩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이야말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수 있는 국위선양관을 설립할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입장과 동시에 한 나라의 역사와 발자취가 대서사시로 펼쳐지고, 그 나라의 국위선양에 애쓴 분들의 자료와 영상이 최첨단 기술과 AV로 복원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역사라는 하드파워와 기술이라는 소프트파워가 인공지능으로 운영되는 융합형 전시관의 모형은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몰고 올 것이다.

손기정이 달리고, 류현진의 투구를 체험하고, 김연아의 갈라쇼를 보면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느끼며 한식을 먹고, 한지공예를 체험하는 한글로 장식된 전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은 저절로 각인되지 않을까 기대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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