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개척 사업 강화 식품기업 투자 러시로 향후 수출 전망 밝아..

전북도청사(사진_전북도)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올해 상반기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6월말 기준)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 7,672만 달러를 기록해 ’18년 상반기 1억 6,036만 달러 대비 10.2% 증가했다.

전국 농수산식품 수출증가율은 2.1%로 전북도 증가세는 전국의 5배에 달한다.

전라북도 올해 수출 목표액은 ‘18년 대비 10% 증가한 3억 4천만 달러로 상반기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금년도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불거진 일본 수출규제가 농수산식품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북도 농수산식품의 일본 수출액은 2,46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7.6% 증가했다. 일본은 전북도 전체 수출액의 14%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으로는 파프리카(480만 달러), 사료(457만 달러), 마른김(372만 달러) 등이다.

특히, 파프리카는 수출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약 40~50%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품목으로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지만, 만약의 경우 일본 내 통관 지연, 검역 강화 등 비관세장벽을 통한 규제에 대비 수출농가들이 잔류농약 검출 모니터링 강화 등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북도는 향후에도 수출농가, 일본 바이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산 수출농산물에 대한 일본 동향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하반기에도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경쟁력 제고, 해외 마케팅 활동 강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농업인 소득과 직접 연계가 되는 신선농산물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수출 유망 품목 육성으로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그리고,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한 신규 거래선 발굴, 주요 해외 바이어 및 유통업체와 연계한 홍보판촉행사 개최 등 공격적인 해외 시장개척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도 최대 농수산식품 수출국인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등 중화권까지 확대하여 수출기업에 대한 제품 디자인 개발지원, 현지 유통망 확대 등 중화권 시장개척을 위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

아울러,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전북 수출 구조의 개선을 꾀하고,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 농식품 기업과 농업인 등에게 바이어 초청상담 등을 지원하여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거래 성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연이은 식품기업 투자 소식은 향후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중 유일하게 전북에 본사를 둔 하림지주그룹은 올해 4월 익산 본사에 신사옥을 준공하고 계열사 입주를 완료하여 닭고기, 사료 등을 수출한다.

그리고, 지난 5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둥지를 튼 풀무원 글로벌김치공장은 연간 1만톤 이상의 수출용 김치를 생산하는 최신식 김치공장으로 미국 월마트 등 세계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김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수입맥주 공세와 맥주시장 경쟁 악화로 한때 전주공장 매각설이 나돌던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80억원을 투자, 신제품 ’테라(TERRA)’의 생산 전진기지로 전환하여 신제품 생산에 따른 해외 수출물량 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최근 한일간 통상마찰이라는 변수 발생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워졌으나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서 목표 달성에 대한 희망적 기대를 해본다”고 밝히며,

“올해 주요 국가들의 무역규제 및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세계 경기둔화 가능성에 따라 농식품 수출 여건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지역농업과 연계한 가치창출을 통한 수출 확대로 삼락농정의 3대 핵심시책 중『제값받는 농업』실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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