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악취 관리를 위해 민·관이 한목소리·한뜻

정헌율 익산시장(사진_익산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익산시가 하절기를 맞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악취대책 민관협의회를 통해 분야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시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 30일 손문선 민간위원장의 주재 하에 열린 2019년 7월 민관협의회의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개최되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하절기 악취발생 문제에 대해 짚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한 목소리를 내는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섭씨 26도 이상의 열대야가 지속되고 장마까지 겹쳐 습도가 80% 이상을 기록, 야간시간대 남풍 또는 남동풍이 부는 최악의 기상조건이 발생하면서 「익산악취24」에는 일일 최고 170여건에 이르는 악취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이에 시는 환경기초시설 대한 점검과 익산제1·2산단을 포함한 관내 악취배출사업장에서 158건의 악취시료를 채취했다.

검사 결과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8개 사업장에 대해 개선명령 및 개선권고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한 실시간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인 「익산악취24」에 접수된 민원현황 분석, 야간악취상황실 운영 등 하절기 악취관리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환경전문가·사업장환경기술인·시민단체 및 주민대표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그간 개최된 민관협의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제안된 시민의견은 △실시간 악취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악취측정기 설치위치 선정 △「익산악취24」시스템 홍보강화 및 활용 편리성 도모 △악취방지 예산 증액 △악취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용역 실시 △야간 악취전담인력 증원 등이다.

시는 이를 수렴하여 주요 악취발생지역 10개소에 악취측정기를 설치, 악취감시시스템인 「익산악취24」를 구축하여 6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접속방법을 시 홈페이지 및 신문 배너·지면광고에 게재하여 홍보하고 신고절차의 간소화 등 운영과정에서도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도심지역에 분뇨악취로 인한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익산제1·2산단 및 주요지역 악취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용역비 50백만원을 1회 추경에 반영해 전문가와 협의 후 8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야간 악취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야간 악취전담인력 2명 이상 증원을 위해 2회 추경에 전문직공무원 채용을 위한 예산안을 제출했다.

이번 인건비가 확보되면 야간 악취전담공무원이 상근하게 되어 보다 효율적으로 악취민원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익산시의 환경적 여건 상 악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앞으로도 악취대책 민관협의회 및 간담회 등을 운영하여 시민단체 및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열린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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