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매년 하락하고 있는 청년 취업률에 대한 정부의 대책으로 청년수당 및 다양한 지원사업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청년 창업가가 있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HARU아가맘마의 이우경 대표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반찬 만들기와 밥 먹이기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편식하게 되는 식재료를 사용하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하여 조리경력 14년 차의 모친 김미경씨를 모시고 지난해인 2018년, 창업을 결심했다고한다.

HARU아가맘마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프리카 김치는, 김치의 주 재료인 고춧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파프리카를 비롯한 야채와 과일들로 양념을 만들고 버무려 어린 아이들부터 모유수유중인 산모까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김치이다.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프리카 김치는 배추김치, 깍두기, 물김치 등으로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빨간 음식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을 위해서 노란 파프리카를 이용한 백김치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HARU아가맘마는 창업 해인 2018년, 11월 3일. 당진시가 주최하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제 2회 Thank U!전국청년창업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우경 대표는 수줍게 웃으며 “동네 골목길의 작은 반찬가게가 전국의 쟁쟁한 청년들과 함께 겨루는 자리에서 수상을 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방을 총괄하며 모든 음식의 레시피 제작 및 조리를 맡고 있는 김미경 조리장은 “매장을 방문해주시는 손님들을 볼 때마다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항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HARU아가맘마는 작년의 기세를 몰아 올해도 CJ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하는 '오크리에이터스(O! CreatUsㆍOpen+Create+Us)' 공모전에서 작은기업 TOP30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오크리에이터스(O! CreatUs)는 "작지만 특색 있는 작은기업(Local Creator)과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s Creator)가 함께한다" 는 의미로 지역의 소상공인, 스타트업 등에게 저렴한 비용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자사 제품/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개인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에게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에서 크리에이터 김혜정(키메키친)씨와 합작한 영상은 7월 28일 낮 12시(정오)에 Youtube에 공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ARU아가맘마는 이 시기에 맞춰 지난 6월 19일 정식 상표 출원한 “맘마또”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여 파프리카 김치의 포장을 개선하였다. 또한 김치와 반찬 외에도 가정에서는 물론, 여행시에도 누구나 간편하게 요리에 응용할 수 있는 맘편한 육수, 3색 수제비 만들기 패키지, DIY 반찬 만들기 키트(KIT) 등을 선보이며 온라인을 통한 전국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에서 여성 청년 창업가로 거듭난 이우경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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