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민주평화당은 2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0주기를 맞아 전남 신안 하의도 DJ 생가를 방문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녹색당, 청년당, 시민사회단체와 개혁연대 또는 연합체를 구성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평화당이 DJ 정신을 계승, 이어나가겠다는 포부와 구체적 실천방안 등이 담겼다.

평화당은 우선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이 나고 자란 하의도에서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며 평화당의 큰 변화를 만들기 위해 결의한다"며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정치철학과 가치는 오롯이 김대중 정신에 담겨있다. 우리는 불평등 해소를 위해 평등의 시대 가치를 포용해 김대중의 이상을 확장한다"고 하의도 선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젋은 정당으로 탈바꿈, ▲모두를 위한 민생정치·경제민주화 추구, ▲연동형 비례제·분권형 개헌 등 합의제 민주주의 제도화, ▲호남개혁징치 통한 지역균형발전 완수, ▲햇볕정책 계승으로 평화체제 구축 등의 목표를 전했다.

평화당은 "김대중은 한국 현대사 한복판에서 노동, 인권, 민주화, 평화통일 모든 길의 맨 선두에서 변화를 이끌어왔다. 우리는 담대한 변화를 만든 김대중의 젊은 DNA로 무장하고 평화당을 젊은 정당으로 바꿀 것"이라며 "특권경제를 타파하고 중산층과 근로대중을 중심으로 대중경제체제를 실현해 나라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한다는 김대중의 경제론은 여전히 우리의 미래다. 모두를 위한 민생정치와 경제민주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다당제 기반 합의민주주의로 발전시킬 것이다. 연동형 비레대표제, 분권형 개헌을 통해 승자독식 구조를 깨부수고 더 큰 통합과 연대의 정치를 위해 분권형 개헌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호남개혁정치의 새로운 비전과 역할을 통해 정치개혁과 지역균형발전을 완수하고 햇볕정책과 실용외교를 계승해 한반도 비핵화, 남북 경제협력, 평화체제를 기필코 해낼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평화당은 ▲소통과 당내 민주주의로 단결하여 더 큰 민주평화당을 만든다 ▲민주당 대체정당으로 우뚝 선다 ▲정의당과 개혁경쟁을 통해 진보개혁진영을 강화한다 ▲서해안벨트와 수도권을 총선 전략지로 선정해 총력을 다한다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한다 등 5가지 실천목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통합과 혁신을 위한 당내 '큰 변화 추진위원회' 구성과 당내 인적쇄신·인재영입으로 총선 승리 기반 마련, 바른미래당·정의당·녹색당·청년당·시민사회단체와 이슈 및 사안별 정책연대 및 인적교류,공동연대로 정치개혁 추진, 선거연합과 합당으로 총선 승리 등의 실천 전략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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