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채용비리 무죄, 불법정치자금 수수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21세기 대한민국이 민주국가가 맞느냐, 80년대 권위주의 시절로 돌아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특히 힘들었던 것은 "언론이 정부여당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서 검찰이 주는 내용, 민주당이 주는 내용만 대서특필하고 저의 반론을 거의 실어주지 않아 수사과정에서 이미 죄인이 돼 있고 모든 사람들이 제가 강원랜드 채용청탁을 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점"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진행자가 "김성태 의원이 불구속기소된 것을 어떻게 보는가"라고 묻자 "그 사건도 옆에서 쭉 지켜봤는데 직접 증거도 간접증거도 없다. 오로지 딸이 KT에 부정 채용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추측과 추담으로 기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내부사정을 알아보면 지금 나가는 검사장은 그런 의사가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검찰 생활을 오래 할 차장 검사나 부장 검사가 죄가 된다고 우겨서 결국 기소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검찰이 매일 피의사실 공표하고 계속 브리핑, 김성태는 정치적으로 매장 됐다고 본다"고 검찰이 기소전 피의사실 공표로 사람을 생매장시켰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이 SNS를 통해 우리 정부 대응과 대법원 판결을 비판하는 세력을 공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조국 수석이 직책을 청와대 홍보수석 내지 대변인으로 바꾼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정수석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인사검증을 제대로 못해 16명이나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또 차관급 이상 10명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낙마를 했다"라며 "자기 업무에 충실히 한 다음에 여력이 있을 때 다른 업무를 돌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자기 임무도 수행 못하면서 왜 다른 사람 업무에 감 놔라 대추 놔라해 국민 분열시키고 이렇게 평지풍파를 일으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 같은지"라고 질문하자 권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징이 좌고우면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은 어떠한 하자가 있어도, 그 사람 눈에 대들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보지 않고 임명한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16명이나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수석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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