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계약직은 대우를 잘해줄 필요가 없다

인의장막 속 시장님 너무 바빠, 5분의 면담도 불가

익산시청(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속담이 있다.

요즘 사회문제로 대두된 왕따, 갑질, 직장내 괴롭힘 등 그런일의 발생을 막기위해 생겨난 속담이  아닐까 싶다.

이 속담을 무시하고 일어나고 있는 익산치매안심센터 K계장의 사무실내 직원들에게 들어라고 한 발언을 보자.

“보건복지부에서 전북도청을 통해 무기계약직 공문이 내려왔는데 지금 시간 선택 임기제 공무원들의 급여가 한달에 170만원에서 175만원인데 비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 월 200만원이 되는걸 보았다.”

“도내에 있는 치매안심센터 무기계약직에 대한 처우를 이렇게 좋게 해줄 수 있느냐? 결국은 무기직일 뿐인데 정식 공무원들이 이런 내용을 알면 다들 공무원을 안한다고 할 것이다”란 외침이다.

이런 황당한 말은 우월한 직위를 이용해 모욕적인 언행을 서슴치않고 있는 익산치매안심센터 K계장(여)의 입에서 쏟아진 말로 '기막히다'고 하는 같은 직장내 A씨의 증언이다.

시간선택임기제로 근무하는 직원들은 이런 K계장의 무차별한 인권모독적인 말을 매일 듣다시피하며 속으로 모멸감을 참으며 무기직 전환만을 꿈꾸고 있다.

이미 이들과 같이 근무하던 B씨는 K계장의 갑질과 모멸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직장을 그만두었다 한다.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속담은 우리 조상들이 사람은 태어나면서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는 인권을 존중하라는 교훈인데 유독 익산시만 외면하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얼마전 익산시장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비하발언(튀기) 내용과도 일맥상통해 치매안심센터 K계장 역시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시간선택임기제 A씨는 2016년부터 4년째 종사하고 있다. 정부의 무기계약직 전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언제쯤 무기계약직이 될까 가슴졸이며 지내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종사자들에 따르면 도내 14개시군 중 13개시군 치매안심센터의 시간선택임기제 동료들은 이미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신분 불안없이 업무에 충실히 하고 있는데 익산시의 경우만 예외라며 불만이다.

시청 양경진 행정지원과장은 “우리 익산시는 시간선택제 계약직은 1년에 한 번씩 재계약을 하고, 5회까지 가능할 뿐, 무기계약직 전환은 없다”면서 “타 시군의 무기계약직 전환과 익산시와는 무관하다”는 반응이다,

익산치매안심센터 차량내 내팽겨쳐진 치매안심센터 자석식 마크(사진_시사매거진)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K계장의 직원들에 대한 모욕적 발언과 휴일에도 치매안심센터 소유 승용차량의 자석식 치매안심센터 선전마크를 떼어내고 운용하고,

일과시간에도 사무실을 이탈하여 사적용도에 운행하는 등 혈세 낭비 사례가 발견되기도 해 익산시청 근무기강의 해이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기자가 정헌율 익산시장을 만나 이러한 인권침해, 혈세 낭비사례를 얘기하고 대책을 묻고자 했으나 선거캠프에서 활약하던 인사가 익산시비서실장에 임용된 소위 ‘실세’라서 그런지 면담마져 시간없다며 거절당해 정시장의 입장을 청취할 수 없었다.

재선의 기초단체장 인의장막이 상당히 중증으로 익산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서라도 시장의 참모진 구성이 촘촘해져야 하지 않을까 염려속에 비서실을 물러나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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