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 ~ 7.31. /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시사매거진=박상윤 기자] 2019 한국문화재재단 첫 번째 초대작가전인 ‘Door to Door 구은경 칠예전’이 7월 17일(수)부터 7월 31일(수)까지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전시 중이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전통 공예 및 미술 기반의 창의적 기획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작가를 선정하여 연간 두 차례의 초대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올해 첫 번째 초대 작가전으로 그 주인공은 오랜 기간 칠예를 연구해 온 구은경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구은경 작가는 문(門)의 이미지를 소재로 옻칠과 나전으로 표현한 칠예(漆藝)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미술의 조화로 새로운 작품 가능성을 표현했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시키는 매개물로서의 표현매체, 옻칠

문(門)은 이쪽과 저쪽의 경계 또는 연결을 상징한다. 또한 문은 결과물이 아니라 경계나 중간을 나타내는 과정적 사물이다. 표현매체로 사용된 옻칠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재료이기보다는 목재와 같은 내부의 소재를 보호하면서 외부로 드러내기 위한 소재, 즉 내부와 외부를 연결시키는 매개물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문에서 문으로 시작도 끝도 아닌, 확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가능성을 옻칠이라는 재료의 장르적, 재료적 특성을 이용하여 칠예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문(門)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Door-rhyzome’, ‘Door-숨겨진 가능성’ 등 칠예(漆藝)작품 20여점을 선보였다.

무료 관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공예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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