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6일간 ‘전주조각회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1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정기전이다. 참여 작가는 회장 윤길현을 비롯하여 권성수, 김경일, 김성석, 김용원, 노준진, 박근우, 박상수, 박재석, 박정민, 우희석, 윤상욱, 이상, 이창희, 이한우, 이효문, 조정, 최춘근, 한우기 등이다. 지난 1988년 7월에 창립한 전주조각회는 꾸준히 조형적, 미래적인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전북 미술현장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매년 전시를 통해 그 전통을 이어나가 현재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대를 뛰어 넘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개개인의 발전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또한 작품을 향한 열정으로 새로운 장을 펼칠 뿐만 아니라, 전북 화단의 진정한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권성수 작가는 전주대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개인전 5회와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tay in there 거기에 머물다’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나무와 돌을 이용하여 잉어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물과 잉어의 움직임과 공간을 재해석하여 궁극적으로 대상이 가지고 있는 생명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김경일 작가는 전주대학교 조각과를 졸업하였으며, 전북미술대전 우수상과 춘향미술대전 대상, 경기문화재단 청년작가 야외조각전 입선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작품은 비구상계열로,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복잡하게 혹은 단순하게 보이는 조형성을 강조하였다. 표현하고 싶은 주제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조형적 언어를 먼저 보려고 노력하며, 특히 환경조형에서는 조형적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김성석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세상사의 다사다난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해학적인 속담을 모티브로 하여 인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동물로 의인화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노준진 작가는 전주대학교 조각과를 졸업하였으며,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은 인류가 오랫동안 수행해 왔던 조각의 원초적인 미술행위를 느끼게 한다. 그는 돌에서 신비한 종교성이 아닌 하나의 조각적 덩어리로서 돌에 내재된 자연의 형상성을 찾는데 주력해 왔다. 자연석을 조각해 생명을 찾는 작업을 선보이며, 선과 문양으로 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감성을 표현한다.

윤길현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대학 조소전공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KIAF, 화랑미술제, 지붕전, 미술관은 놀이터(전북도립미술관) 등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소소한 남자들의 삶의 여정에 대한 수다이다. 도시의 사람들과 그 공간 속에서 우울함과 지친 일상을 보여주며, 소시민의 하루하루를 말한다.

이한우 작가는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작가의 한옥 시리즈는 한옥의 선에서 흐르는 유려한 곡선을 통해 우리의 선조들이 삶을 살았던 방식이 가지는 미감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다. 또한 우리 한옥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한옥작품의 모색을 통해 새롭게 창조해야 할 내일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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