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수영상물 해외 배급’을 통해 한류 콘텐츠 진출 교두보 마련


[시사매거진]문화체육관광부는 미얀마 국영방송인 엠아르티브이(MRTV)에서 한국 드라마 2편을 방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관하는 ‘한국우수영상물 해외 배급’ 사업이 미얀마에서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한류 신흥국가들과의 호혜적 쌍방향 문화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재외공관과의 유기적 공조를 통해 해외 국.관영 방송국 등 유력 매체에 대한 국내 우수 영상물 무상 배급을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엠아르티브이(MRTV)에 제공되는 콘텐츠는 한국의 대표 드라마작가인 김수현 작가의 ▲<천 일의 약속(주연 김래원, 수애 등)>과 드라마 <피아노>와 <봄날>로 유명한 김규완 작가의 ▲<신데렐라 언니(주연 문근영, 천정명, 옥택연 등)> 등 두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미얀마 민속 명절인 4월 ‘틴잔 물 축제’ 기간 동안 특별 편성이 될 예정이다.

이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엠아르티브이(MRTV)는 드라마 방영에 앞서 오는 3월 4일(금) 미얀마 양곤 엠아르티브이(MRTV) 사옥에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KOFICE) 한국우수영상물 한류개척국가 무상지원사업 기념 시사회(KOREAN TV CONTENTS INITIATION WITH MRTV & VIP PREVIEW CEREMONY)’를 개최한다.

시사회에는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을 비롯하여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와이티엔(YTN) 사이언스, 미얀마 현지 방송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엠아르티브이(MRTV) 본사 민 체(Myint Htwe)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콘텐츠 전달식과 영상 시사회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첫 사업을 함께하게 된 미얀마는 소득 수준은 낮으나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주요국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국가다. 또한, 미얀마에서 하루에 방송되는 한국 프로그램이 10개에 달하고, 외산 드라마 중 한국 드라마의 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로 한류 열기 또한 높다. 다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미얀마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일본 등과의 경쟁 속에서 한류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려면 이번 사업과 같은 호혜적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문체부는 이번 미얀마와의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 세계 한류 신흥국가들과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계약을 협의하고 있는 국가로는 피지와 자메이카, 남아공 주변 국가(레소토, 스와질란드, 보츠와나 등),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있다. 이렇듯 앞으로 사업 대상국들이 더욱 많은 국가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덕중 사무국장은 “한류 콘텐츠 접근이 어렵거나 우리나라와의 문화 교류가 부족했던 국가에 ‘한국우수영상물 배급’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고취하는 것은 물론, 한류 확산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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