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도, 굽기도, 프라이팬 하나로 전부 다 한다!

"기본 뜯어먹는 빵은 볼에 강력분, 설탕, 소금을 넣고 드라이 이스트를 넣어 사람 체온 정도로 데운 우유를 부은 다음 고무 주걱으로 섞는다. 날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한 덩이로 뭉쳐 늘리고 접기를 반복하며 치댄다. 녹인 버터를 올려 잡아당기기를 반복해 표면이 팽팽하고 매끄러워지도록 둥글게 모양을 잡는다." 

저자 타카야마 카즈에 | 옮긴이 임지인 | 출판사 시그마북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갓 구운 빵은 그 냄새부터 맛있어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고 싶어진다. 하지만 갓 구운 빵을 사기 위해 빵 나오는 시간마다 빵집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집에서 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오븐이 없다고, 틀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프라이팬만 있으면 충분하다. 

프라이팬으로 발효도 시키고, 프라이팬으로 굽기도 한다. 빵을 만든다고 기구를 이것저것 살 필요가 없다. 사놓고 몇 번밖에 쓰지 않으면 공간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된다. 

먼저 <뜯어먹는 빵>의 레시피를 따라 별도의 도구가 없어도 만들 수 있는 빵에 도전한 후 더 난이도가 높은 빵을 만들고 싶어질 때 그때 도구를 사도 늦지 않는다.

<뜯어먹는 빵>의 레시피는 쓰는 도구도 간단할 뿐만 아니라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반죽에서 완성까지 70분 정도면 된다. 

레시피대로 따라 하다보면 기본 뜯어먹는 빵은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이것저것 넣어보자. 기본 뜯어먹는 빵 하나만 만들 수 있다면 48가지 다양한 메뉴로 응용할 수 있다. 

초콜릿, 피자 재료, 캐러멜을 얹힌 먹고 싶어지는 빵, 밤과 팥앙금, 말차와 검은콩, 코코아와 호두 등을 넣어 커피와 잘 어울리는 달달한 빵, 콘과 치즈, 토마토와 올리브, 김과 참치마요 등을 넣어 밥 대신 먹어도 속이 든든해지는 빵, 니수아즈 샐러드, 돈가스, 야키소바와 감자 샐러드 등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소풍이나 파티에 어울리는 간단하면서도 먹기 좋은 빵 등등. 

여기까지 쉽게 만들 수 있었다면 이제 약간 난이도를 높여 기본 뜯어먹는 빵 레시피를 응용한 메론빵, 소시지롤, 시나몬롤, 카레빵에 도전해보자. 책에 나온 다양한 빵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취향껏 뜯어먹는 빵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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