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온 명홍철 대표

실시간 안면인식 및 매칭 기술, 98%의 높은 인식률로 보안 강화
 

㈜넷온 명홍철 대표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불법침입’이다. 부산에서는 만취한 남성이 대학 여자기숙사에 몰래 침입해 성추행과 폭행을 일삼았으며, 얼마 전에는 새벽에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 온 남성이 강제로 주거침입을 시도하는 소름끼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4월에는 흉기를 소지한 괴한이 초등학교 정문을 무사통과한 뒤 학생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가까스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겪은 뒤 사람들은 부랴부랴 출입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나, 기존 방식이 갖고 있던 허점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외부의 위협은 여전히 잔존한다. 이에 인공지능 연구기업 ‘㈜넷온(NETON)’은 보다 발전되고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방범용 안면인식 솔루션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넷온이 선보이고 있는 ‘안면인식 솔루션’은 고도의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 사람의 관찰 없이도 입력된 얼굴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탐색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 또한, 쇼핑몰이나 병원, 공항 등의 인구 밀집 지역이나 다중시설에서도 빠르게 특정 이미지를 탐지할 수 있으며, 낮은 해상도의 이미지나 10m 이상 15m 원거리에서 촬영됐다 하더라도 약 98%의 정확도로 안면을 인식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 국내에 보급된 거의 모든 CCTV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넷온의 명홍철 대표는 “기존의 대표적인 출입통제 시스템인 ID카드 방식은 항시 휴대해야 한다는 불편과 분실에 대한 우려, 분실 후 보안이 취약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지문인식의 경우에도 예전보다 기술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패턴화 과정에서 오류 발생률이 높고, 오염으로 인해 정상적인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라며, “저희 안면인식 솔루션은 흔히 알려진 1:1 근접매칭 방식의 스마트폰 안면인식 기능과는 달리, 보다 다양한 각도와 먼 거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함은 물론, 실시간으로 다수의 대상을 동시에 캡쳐하는 것이 가능하고, 높은 인식 정확도 또한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보안 출입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그 외에 다양한 방향으로의 활용도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무인상점 키오스크, 안면인식 프로그램, 화재감시 프로그램(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사람을 향하는 기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넷온의 안면인식 솔루션은 앞서 설명한 것 외에도 노약자, 어린이 등의 실종이나 안전사고 발생 시 빠르게 위치를 파악하고 조치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경찰서 및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성범죄자, 지명수배자, 블랙리스트 등의 감시 및 동선 파악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선 이미 증가 추세인 무인상점의 운영에도 적합하다는 평이다. 안면인식을 통해 회원등록과 출입, 결제 등의 과정을 간편히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점관리 면에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명 대표는 “이미 가까운 일본의 경우 무인시스템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또한 몇몇 지자체에서 공공시설물의 통합관리시스템을 민수로 전환하고 있으며, 저희는 아파트 등의 대단위 주거단지, 무인상점 등과 함께 이러한 시장을 주 타겟으로 삼고, 인지도 상승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국내보다는 해외 진출을 우선 목표로 삼은 ㈜넷온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안면인식 기술 수요 급증에 주목하고 있으며, 실제로 코트라 주관 하에 중국 저장성의 스마트시티 관련사업과 교류를 진행 중이다.

또한, ‘파칭코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심각한 도박중독 문제에 대한 해법 중 하나로 이목이 집중됨에 따라, 가이드라인 구상과 협의를 위한 일본 업체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명 대표는 “국내 시장의 경우 초상권 문제나 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관심이 해외만큼 이뤄지고 있진 못합니다. 하지만 이미 세계 각국에서 해당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시장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 안면인식 기술이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 생각합니다. 최근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공항 식별 추적 시스템이나 청사 출입통제 시스템 등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실제로 최근 NIPA 주관 하에 시행된 ‘인공지능 식별추적시스템 실증 및 검증 공모사업’에서 ㈜넷온은 최종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인천공항 출입국심사에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 시범운영을 주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법무부에서 역량 있는 인공지능 기업을 다수 선정, 경쟁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빠른 기술성장을 달성하고자 마련됐으며, 법무부는 인천공항에 개발된 기술을 실증·고도화할 수 있는 실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넷온은 보다 다양한 공간과 장소, 용도에 의해 자사의 엔진이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미 화재 인식, 굴착 인식 등의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방송용 솔루션, 실시간 모자이크 솔루션 등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로드뷰 자동마스킹 프로그램

한편, 명홍철 대표는 현재 (사)한국인공지능협회 이사직을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광주광역시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협회에서는 광주지부를 설립하고 관련 기업 유치 및 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라며, “협회와 마찬가지로 저희 ㈜넷온 또한 사람중심의 IT혁신을 통해 더 살기 좋은 세상,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 인공지능 산업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쌓는 데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더 편리한 세상,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인공지능 연구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넷온과 명홍철 대표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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