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식 교육의 한계 …교육 현신이 시급하다.

-토론방식에서 해답을 찾다.

말하는 수학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인기 수학예능프로그램 ‘나의 수학사춘기가’ 인기리에 종영했다. 방송은 단순히 흥미로의 구성을 넘어 국내 수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올바른 수학교육의 이상을 제시해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타 과목 대비 유독 수학분야의 포기 비율이 높은 현 실태를 담아낸 사례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수학을 포기해버리는 선택은 과연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신간 『말하는 수학』은 자진해 포기해버린 수학의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이 참담할 것이라 경고한다. 책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기계가 할 수 없는 창의적, 비판적 사고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말한다. 자칫 입시만을 위한 획일적 교육방식에 대한 일침도 함께 날린다. 나아가 수학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도 함께 제시한다.

수학 포기의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의 교육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암기 위주의 주입식교육은 교육의 본질인 ‘이해력’ 향상을 방해한다. 특히 수학은 연역적 사고를 통한 문제이해로 결과를 도출해가는 풀이방법이 중요한 분야이기에 더욱 문제가 크다. 개념과 원리조차 이해하지 못한 채 수학을 대하니 당연히 어려움을 느끼고 곧 포기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한번 포기를 경험한 학생들은 수학에 흥미를 끌어올리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라 공동저자는 말한다. 토론수업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총 4단계로 구성된 학습전략은 말하기를 키워드로 한다. 예습에 대한 내용을 기본으로 교사에게 질문, 이해한 내용을 또래에게 가르치는 과정을 거치며 재인식하는 단계로 시작한다. 이후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풀이법 설명하고 토론 발표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기성 교육의 관습을 벗어난 이 방식은 학생 중심 참여수업으로 수학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고 나아가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까지 함께 기를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플립러닝의 교육방식을 수학에 접목하여 개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성적 향상 효과가 뛰어남은 물론 토론 수업으로 인해 협동과 배려심을 길러 사회성 또한 갖출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실제 저자는 말하는 수학 학습법으로 수업을 진행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성적이 오르자 자신감을 얻었다, 기본 개념이 잡히니 수학이 잡혔다 등 수업 참여자들의 다양한 후기가 학습효과를 증명했다. 수학은 미래 사회에 있어 꼭 필요한 학문이기 때문에 주입식 교육에 치져 수학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한다.

『말하는 수학』의 공동저자 양현주⋅정철희는 유수의 공중파 방송국에 출연해 교육혁신과 공부법에 대해 소개해왔고 ‘자기주도 학습법’의 창안자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그들은 능동적 학습을 가능케하는 ‘말하는 공부’로 핵심 역량 계발과 기성 교육방식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 주장한다.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글로세움은 “수학은 앞으로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익혀야할 학문이”이라며, ‘올바른 교육법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담은 도서’ 라고 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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