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군청 관계자 등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도암면 기념탐 제막식(사진_화순군)

[시사매거진/광주전남=공성남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의 3·1운동 유적지 4곳에 기념탑을 건립했다.

군은 지난해 4월 기념탑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억8000만 원을 확보하고 화순읍, 능주면, 동복면, 도암면 3·1운동 유적지 4곳을 건립 장소로 확정했다.

3월부터 유적지 4곳에서 건립을 추진해 7월 완공 했고, 지난 5일 동복면 동복시장 터를 시작으로 8일 능주면 능주시장, 11일 화순읍 개미산 입구, 12일 도암면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입구에서 기념탑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지역에서 3·1 운동에 앞장선 독립운동가 후손, 관계기관·사회단체와 군청 관계자 등 수백여 명이 참석해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제막식에 참석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100년 전에 있었던 3․1운동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기념탑을 세우게 돼 뜻깊다”며 “독립운동 계승과 기념탑 건립에 뜻을 모아 준 관계기관과 지역 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화순읍 개미산 제막식에서 김연옥 화순읍장은 “선조들이 어렵게 이뤄낸 결실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3·1운동 정신을 오래 기억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비상식적인 무역 조치와 관련해 조상들의 충의와 애국정신을 되새기게 된다”며 “기념탑에 새긴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해 우리 지역의 항일운동 역사를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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