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현지에서 아이들과 영어 공부하며 여행하는 법

저자 이은경 이정은 김도이 김희상 | 출판사 황금부엉이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한 달 동안 사이판에서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아이들은 현지 학교에서 미국 교육과정을 수업 받고, 현지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 자연스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면? 학교를 마친 후에는 해변에서 지칠 때까지 물놀이를 하고, 저녁이면 밤하늘 별빛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면? 

<참 쉽다 사이판에서 한달살기> 저자들은 엄마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을 떠났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공부하는 일상은 한국과 똑같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레 영어를 사용하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으니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그렇게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은 다시 사이판을 찾는다.

제주도 9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섬 사이판. 북쪽에서 남쪽까지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섬에서 한 달 동안 뭘 하냐고? 공부하고 놀다 보면 24시간이 부족하다. 아이들이 오전에 학교를 가고 나면 엄마들은 운동을 하거나 영어, 스포츠 레슨을 받는다. 

학교를 마치고 나면 아이들은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모래놀이를 한다. 현지에서 체험할 거리도 풍부하다. 경찰서, 소방서, 제과점 등을 견학하거나 우체국, 서점, 도서관, 영화관 등을 현지인처럼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하고, 맛 집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계산도 척척 해낸다. 저녁에는 야시장 구경을 가거나 별빛 투어를 떠나기도 한다. 현지 업체를 통해 투어를 떠나거나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한 달을 보낸 아이들은 한 달이 짧아 아쉽다고 한다. 작은 섬마을에 불과한 사이판이지만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하고 한 달도 너무 짧다.

저자는 사이판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수집한 정보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아이들이 가보면 좋을 만한 곳은 무조건 달려가 눈으로 확인했다. 정확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현지 교민들을 만나 묻고 또 물었다. 

단기 스쿨링이 가능한 학교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분위기를 살펴보고 정보를 구했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만 한 달 살기를 준비할 때 답답하고 어려웠던 점들을 되뇌며 영어가 서툰 엄마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구체적이고 쉬운 정보들을 담았다. 

한 달 살기만으로는 알기 어려웠을 정보들은 현지에서 살고 있는 교민들이 도움을 주어 책의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방학마다 사이판 한 달 살기를 실현한 엄마들과 현지 교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참 쉽다 사이판에서 한 달 살기>. 이 책만 있다면 누구라도 사이판 한 달 살기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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