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카와 작업차량 연결, 상판(철판 150KG정도 무게) 낙하 / 안전 불감증 여전

궤도모터카(사진_자료사진)

[시사매거진/전북=김영호 기자] 오늘 오수역 1km상행선 방향 궤도모터카 상판이 레일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KTX차량 2대 등 총 4대의 상하행선 열차가 연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수역장은 어디에 있느냐 물었지만 응답이 없고, 현장에는 오수역 근무자 3명 정도와 시설관리원 등 3-40명 정도가 선로 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모의 훈련”이다, “정상적으로 열차는 운행됐다” 등 거짓으로 일관하던 역무원의 ‘모르쇠’가 결국은 안전불감증에 대해 웅변적으로 말해주는 사고였다.

궤도 모터카가 무슨 작업을 하다 사고 났는지는 코레일 사고조사반에서도 조사를 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며, 사고원인은 1주일 정도 조사기간이 끝나면 알수 있다는 언론홍보처 이영민 부장의 발언이다.

이 사고로 KTX 상행선은 익산역 기준 25분 연착, 하행선은 남원역 기준 9분 연착과 무궁화 열차 상행선은 익산역 기준 15분 연착, ITX하행선 새마을호는 남원역 기준 57분 연착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성인 남성 4명 정도가 들어야 들리는 무거운 철판이 레일위에 그대로 방치됐을 경우 결과는 끔찍할 수 밖에 없는 안전불감증의 결과로 참사가 빚어질뻔 했다.

지난 2018년 코레일의 연이은 사고로 부임한지 채 1년도 안된 오영식 사장이 국민앞에 머리숙이며 사퇴하고, 국민의 안전과 책임을 지켜야 할 공기업의 안전 불감증 원인은 다양하겠으나 오늘 오수역의 사고 역시 ‘철도 공공성 확보’라는 과제를 또한번 일깨워준 사고라 할만 하다.

코레일 2만7천여 직원들의 생계와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코레일은 직원들의 복리 후생 및 경영 정성화 등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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