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해외유출저지를 위한 국민연대'의 5차 집회 모습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불법자금 해외유출저지를 위한 국민연대'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유혁기 송환촉구 및 불법자금 해외유출 저지를 위한 5차 집회를 열었다.

오전 9시부터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다판다는 각성하라 주주 횡포 막아내자’ ‘모든 돈은 뉴욕으로 통한다’ ‘교인들이 마를수록 혁기 배는 불러가네’ ‘다판다 경영진은 유혁기의 아바타다’등의 내용이 적힌 손피켓과 프랭카드를 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장본인들과 관련자들은 변명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590억에 달하는 횡령.배임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자가 되어 있는 유혁기씨와 조력자들을 직접 겨냥했다.

또한 검찰을 향해 ‘유혁기에게 송금되고 있는 해외도피자금을 원천봉쇄하고 유혁기를 수시로 만나 메시지 전달자로 신도들의 불법자금유출을 부추기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관계자들을 조사하여 범법 행위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불법자금 해외유출저지를 위한 국민연대'의 집회 모습

㈜다판다의 일방적 가맹 취소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들이 주축이 된 '불법자금 해외유출저지를 위한 국민연대' 관계자는 “같이 살자고 호소했건만 다판다측은 유혁기의 안위만을 위하고 아바타처럼 행동하고 있다.실질적 권한이 없는 그들이 아닌 유혁기를 체포 송환하여 단죄해야 한다.인터폴 적색 수배자임에도 유혁기는 뉴욕에 체류하면서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검찰은 유혁기를 안잡는건가? 못잡는건가?”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대검찰청에 유혁기 송환 촉구 진정서를, 중앙지검에 불법해외자금 유출 조력자 및 도피경영 조력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집회 주최측은 다음 집회는 청와대에서 진행하여 문대통령에게 직접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유병언 회장의 장남인 유대균 씨와 딸 유섬나 씨는 회삿돈 횡령과 배임 혐의로 각각 실형을 선고받은 반면 차남 유혁기씨는 외국에서 계속 버티면서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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