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255호=이관우 기자) 문화에 대한 자존감이 높은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 우리와 그리 유대가 깊지도 않은 먼 나라들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식당이나 상점을 운영하는 교포들은 현지인들의 늘어나는 방문에 웃음을 짓는다.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라의 사람들이 한국을 이해하려 하고,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K-POP의 인기를 훨씬 뛰어넘는 유튜브 세대의 비틀즈,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열기에 힘입은 바 크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위주로 인기몰이를 했던 선배 그룹들과 달리 방탄소년단(BTS)은 미국, 유럽, 남미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팬덤을 만들었고, 국내에서 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욱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10대나 20대 초반을 뛰어넘는 광범위한 팬층을 만들면서 기존 세계적 스타와 다른 차별화에 성공했다.

전 세계가 방탄소년단으로 뜨겁다고 할 정도로 방탄소년단(BTS)의 폭발적 인기는 내놓은 노래의 음악성과 환상적인 칼군무를 보여주는 춤 실력 뿐 아니라, 사회적 압박감이나 편견에 맞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며, 성공에 대한 회의감, 자기존재감의 상실 등의 진지한 주제들 등, 노래를 통해 그들이 던지는 메시지에서도 나오고 있다. 언어와 국가를 초월해 행복한 가치를 공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아직도 숨겨놓은 많은 것들을 갖고 있기에, 현재까지 일궈낸 결과들은 결코 정점이 아닌, 또 다른 지향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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