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은 다양한 산업의 허브 역할 및 지역거점도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시사매거진 255호=정용일 기자) 각 도시들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앞세워 지역민들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도시가 갖춘 경쟁력 외에도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지역을 위한 애틋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은 또 하나의 큰 경쟁력으로 지역발전을 이끈다. 거창군 역시 지역에 소재한 여러 중소기업에 이어 기관들 및 지역에서 작은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들부터 농사를 짓는 토박이 지역민들까지 참여하며 나눔과 봉사에 대한 훈훈한 분위기를 주변에 전파시키며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지역 기업들 역시 고용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발전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만큼 그들의 역할과 위치를 더욱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직접 생산체계가 필수적이라 생각한 이광재 대표. 그의 생각에 따라 AJ동양메닉스(주)는 지난 2013년 거창군 승강기산업단지로 입주한 이후 지속적인 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30여 년 기계식 주차설비 한우물
기계식 주차설비 시스템 및 솔루션 전문기업인 AJ동양메닉스는 지난 1978년 설립 이후 30여 년 동안의 주차설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기계식 주차설비 시스템 및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기계식 주차설비 부문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100,000대(주차대수 기준) 이상의 주차설비를 제작 설치한 AJ동양메닉스는 세계적으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유럽, 아시아 30여 개국에 지속적인 수출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기업의 경쟁력을 들여다보면 우선 안전하고 편리한 기계식 주차설비와 관련된 축적된 노하우를 꼽을 수 있다. 지난 30여 년간 기계식 주차설비라는 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규모와 기종에 대한 설계, 생산, 설치 및 AS와 관련된 수많은 경험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업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전 공정을 직접 관리 운영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광재 대표는 “기계식 주차설비는 제품 제작능력·시공능력·설치 후 A/S가 가장 중요합니다. AJ동양메닉스는 경남 거창에 국내 유일의 대규모 주차 설비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설비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여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가진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각종 자동화 설비를 통한 생산 및 품질검사를 직접 진행한다는 점은 제품에 대한 오랜 기간 숙련된 노하우가 밑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고 말하며 기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AJ동양메닉스는 현재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통합관제센터에서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전국을 커버하는 서비스네트워크를 통해 장애신고부터 A/S출동 및 처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계식 주차설비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기존의 외주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직접 생산체계가 필수적이라 생각한 이광재 대표는 “가장 중요한 요건인 공장입지와 관련하여 전국의 산업 단지를 돌아보던 중 경남 거창에 국내 유일의 승강기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으며, 이는 승강기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 분야 가운데 하나인 기계식 주차설비의 경쟁력 제고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환경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습니다”고 말하는 등 지난 2013년 거창군 승강기산업단지로 입주한 이후 지속적인 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향후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형 자동차를 위한 주차 산업과 관련된 최첨단 신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주차 시장을 선도하는 주차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성장할 미래 모습을 기대해보며, 지자체와 기업 간의 두터운 신뢰 속에 AJ동양메닉스 역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길을 걸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AJ동양메닉스(주) 이광재 대표

미니인터뷰|AJ동양메닉스(주)-이광재 대표
거창군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거창군 승강기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설립한 것은 당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투자였으며,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마련해주신 거창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거창군에서 5년여에 걸쳐 공장을 운영해 본 결과에 비추어 몇 가지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젊은 기술인력들이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주거 지원 정책이나 교육 정책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거창군은 정책적으로 승강기산업단지가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농업도시의 성격이 강한 면이 있어 다른 지방도시에 비해 젊은 기술인력의 비율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는 지역 내 업체 간 시너지 창출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승강기산업단지의 목적에 맞게 승강기라는 공통분모로 묶인 기업들이 다수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업들 간에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이 부족합니다. 시장, 기술, 설비 및 전략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하여 업체/부서들이 수시로 교류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거창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과 개선점은
거창군이 가지는 장점은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천혜의 입지에서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승강기산업단지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어 관련 분야 유사 업체와의 협업 및 정보공유가 용이합니다. 특히 거창군에서는 승강기 산업 지원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어 정보교류, 마케팅 등 다양한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지방 소도시가 가지는 한계 가운데 하나인 도시인프라가 부족한 점은 우수 인재 유입/육성과도 맞물리는 바, 거창군에서는 우선적으로 승강기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여 교통, 상업지구 등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진행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광재 대표님께 비춰지는 경남 거창은 어떤 도시입니까
경남 거창은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도시입니다. 기본적으로 농업에 유리한 기후와 토양을 가지고 있어 안정된 지역경제를 유지할 수 있는 가운데 승강기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기술집약적 산업의 기반이 다져졌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한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승강기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에 있어서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거점도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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