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전주다움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겠습니다”

민선7기 1주년 기자회견 김승수 전주시장(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이끌어온 민선7기 지난 1년의 전주시정은 전주다움을 지키면서 더 큰 전주를 만들기 위한 꿈을 키운 한해였다. 미래세대를 위한 단단한 터를 닦을 정책들이 추진되고, 역사 앞에서 당당하면서도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고 따뜻하게 변화시킨 사업들이 펼쳐졌다. 사람·생태·문화·일자리를 핵심가치로 숨 가쁘게 달려온 민선 7기 전주시의 지난 1년을 점검해본다.

△전주다움으로 단단한 도시

전주시는 전주다움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담는 견고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대표적으로 시는 전주시민과 전북도민, 후손들을 위해 크고 단단한 집을 짓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 등을 상대로 전주 특례시 지정을 강력히 촉구해왔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이 편리해지고, 수도권과 지방의 재정불균형 현상도 일부 바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70만명 이상이 참여해 공감대가 널리 확산됐다.

시는 또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맑은 공기 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해왔다.

여기에 시는 △서노송예술촌 △팔복예술공장 △서학동·용머리여의주마을·전주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주역사 신축 등 시민 삶의 터전을 단단하게 다져 도시의 미래를 바꿀 전주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도 확충했다. 전북 최초의 장애인형 다목적 체육시설인 어울림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고, 화산체육관은 23년만에 관람석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또 낡고 불편했던 송천동 인라인스케이트장을 1종 공인경기장으로 탈바꿈시켰고, 전주실내체육관의 경우 45년 만에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신축 이전키로 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여건을 마련했다.

△전주다움으로 당당한 도시

시는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도시, 세계 속에서 당당한 도시 만들기에 집중했다.

먼저 시는 아시아 최초의 민주주의를 실현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관련 유적지와 전적지를 연계한 문화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최근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일본에서 송환된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125년 만에 전주 완산공원과 곤지산 일대에 조성된 동학농민혁명 추모공간에 안치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역사 앞에서 당당한 도시가 되기 위해 올해 20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해마다 △자백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천안함 프로젝트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영화들을 가감 없이 소개해왔다.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 속에서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원한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다큐영화로는 최단 기간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시는 국제 도심형 슬로시티 수도답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슬로시티 정책을 확산시키는데도 주력해왔다. 그 결과 시는 최근 국제슬로시티연맹의 2019 국제슬로시티 어워드 최고상인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하면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장 노력해온 도시로 인정받았다.

이처럼 당당한 전주는 세계적인 남성매거진 에스콰이어 등 해외 유력언론들로부터 앞다퉈 소개됐다. 또 전주는 지난 2016년 세계적인 여행지인 론리플래닛이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도시’ 3위로 선정했으며, 미국의 CNN, 영국의 더 가디언스, 호주의 트레블러 등 세계적인 미디어에 잇따라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시는 2016년 직전 평가에 이어 올해 2회 연속으로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반영한 지역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평가돼 대한민국 문화를 이끌어가는 문화수도임을 재확인했다. 전주한옥마을은 3년 연속 100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

△전주다움으로 더 나은 미래 여는 놀이터도시

전주시는 더 나은 전주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도 펼쳤다.

대표적으로 시는 자연 속에서 뛰노는 생태놀이터, 책과 함께 노는 책놀이터,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을 키우는 예술놀이터를 만들고 있다. 일례로 아이들이 숲속에서 맘껏 뛰놀 수 있도록 조성된 야호아이숲은 △조경단 ‘임금님숲’ △남고사 ‘딱정벌레숲’ △천잠산 ‘떼구르르 솔방울숲’ △서곡지구 ‘꼬불꼬불 도토리숲’ △완산칠봉 ‘신기방기 도깨비숲’ △건지산 ‘띵까띵까 베짱이숲’ 등 6곳이 조성됐으며, 올해 2곳에 추가로 조성된다. 또 모든 시립도서관에는 아이들을 위한 책 놀이공간을 만들고, 보건복지부의 장난감도서관 놀이체험실 설치 공모사업 선정으로 영유아와 부모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체험공간 2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아동의 놀 권리 회복과 놀이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연대인 야호놀이 어깨동무도 운영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제공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도 늘려나가고 있다.

시는 또 창의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의 교육과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체험도시 조성에 착수하고, 청소년이 주인공인 전주형 창의교육모델 ‘야호학교’도 운영 중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인 전주비보이그랑프리도 매년 개최하고,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한 청소년 글로벌 체험 연수 기회도 확대했다.

동시에 시는 청년 희망도시 실현을 위해 청년창업가 육성기지인 오렌지팜 전주센터를 구축했으며, 국가사업으로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고, 휴비스 증설투자와 ㈜효성첨단소재 증설투자 등 대기업 증설투자 유치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외에도 시는 △제1회 사회혁신 한마당 개최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실패박람회 개최 △소통협력공간 조성 추진 △2019 복지행정상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최우수 사례 선정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혁신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전주다움으로 따뜻한 시민행복도시

전주시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과 더불어 세대별 맞춤형 욕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복지정책들도 전개했다.

대표적으로 시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노인분야 선도도시 사업에 착수했다. 동시에, 평화주공 1단지는 치매 어르신들이 이웃의 도움을 받아 거주할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을 운영 중이다.

시는 또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도시가 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화훈련시설인 발장장애인훈련센터와 맞춤훈련통합센터를 개소하고,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착수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사서보조로 채용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형 카페도 늘렸다.

이와 함께 시는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취업박람회 △결혼이주여성 맞춤형 직업교육 등 여성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고, ‘50+ 인생학교’ 운영으로 장년층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등 생애주기별 시민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쳤다.

이밖에 시는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위한 금융복지상담소 운영 및 부실채권 소각, 복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복지재단 전주사람 설립 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갖춰나가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다움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겠습니다”

“전주에서 사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자 자부심이 되게 하겠다는 첫 마음을 잊지 않고 가겠습니다.”

2014년 민선6기 전주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사람, 생태, 문화, 일자리를 핵심가치로 지난 5년간 쉴 새 없이 시정을 펼쳐온 김승수 전주시장의 각오다.

김 시장은 “전주시는 민선7기 전주의 미래를 위해 크고 단단한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과 특례시 지정이라는 두 가지 큰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쌓여있는 숙제들을 관행대로 처리하고 습관대로 수행하는 것이 아닌 늘 새로운 시선과 선도적인 정책으로 해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저마다 다양한 빛깔로 빛나는 도시’ 그것이 바로 전주다움이며, 도시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시민이 행복한 더 큰 전주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전주다움을 지키면서 시민 개개인이 다양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터를 마련해줘야 한다”면서 “전주시민들과 함께 전주를 더 전주답게 만들어 가장 행복한 오늘을 누리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우리 시민들이 전주시민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자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한걸음 더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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